성요한이 탈헤드급은 맞지만 의외의 변수.. 의외의 인물에 당할 확률이 있다고 봄
어젯밤에 외지주 갤에 성요한이 바스코 이진성 듀오에게 질 수도 있다는 글을 쓰니
진성 성빠들이 앞뒤 맥락도 확인 안 하고 나를 조소해서 굉장히 기분 나빴어.
이곳에서도 그런 반응이 있지 않기를 우선 바라는 마음이야. 좋아하는 캐릭터를 지지하는 마음이 상대방에 대한 무시와 놀림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되겠지.
좀 꼰대체 같은 말투로 시작했는데 내가 성요한이 의외의 변수에 질 수도 있다고 하는 근거는 그의 무술이 "카피"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고
"카피"의 속성상 "카피"가 사실상 불가능한 완전한 기술에다가 끈기가 더해진 강력한 한 방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거든.
사실 종준도 그렇고 이도규도 그렇고 이번에 무형석도 필살기를 꺼내기 전에 성요한의 공격 패턴을 어느 정도 파악한 상태에서
카피를 발동시킬 전투상태를 끝내는 묵직한 한 방을 날렸어.
아마 성요한 본인과 비슷한 수준의 강자들이라면 이제 성요한을 이기는 커녕같이 대등한 전투를 수행하는 것도 어려울 거야.
그러나 성요한 보다 전투력이 우월한 강자들은 성요한이 아무리 많은 기술을 카피하고 하드웨어도 벌크없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뚜렷이 알고 있지.. 기술을 따라 한다고 해서 그 기술을 완전히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
그냥 신체 세포가 그 기술들을 따라할 수 있는 반응속도가 높은 것이고 또한 그 기술들을 구사할 수 있는 경험적 지능이 높은 거란 말이야.
이번화로도 드러났지만 성요한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스태미너야. 하드웨어가 갓독 때보다 좋아졌다고 하지만, 나는 그것조차
종건을 이기기 위한 의지로 신체 세포들이 일시적으로 긴장상태에 있는 거라 보거든.
성요한 같은 전투원은 상대방의 기술을 카피해서 일시적으로 내것으로 만들어 상대방을 베어버리는 전투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카피기술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으면서 임팩트 있는 한방 한방을 꽃을 수 있는 상대에게는 상성이 아주 약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해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황금몽콘을 꺼내기 전의 바스코나 아직 뭔가가 남아 있어 보이는 이진성 같은 스타일에는 의외로 예상치 못한 패배를 할 수도 있어.
장진혁이나 장현의 경우 처럼 그가 전투에서 진다면 그것은 전투재능이 모자라거나 상대방보다 약해서가 아니라 항상 어떤 의외의 변수가 발생했을 때일거야.
다시 말하자면 이진성이나 바스코가 성요한보다 절대 강하다는 게 아니야.. 탈헤드급에 종준 거의 턱 밑까지 상승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는 성요한보다
바스코나 이진성의 본래 전투력이 절대 강할리가 없지.
하지만 성요한과 여러 차례 맞대결을 해보고 성요한의 카피 기술 구사에 따른 데미지를 어느 정도 감수하고 그보다 정신적인 집념이 강한 상대라면
싸움도중에 발생하는 의외의 어떤 변수가 성요한을 이길 수 있게 해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아무리 만신이 초심을 잃고 일진 춘추전국시대 같은 만화로 외지주를 만들었건만 결국 최종대결에서 성요한은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 될 수 밖에 없어. 그의 머릿속을 다 들여다보지는 않았지만 최회장과 일헤드를 이길 수 있기 위해서는 재원고와 4헤드들의 연합전선이
구축되어야 하는데 그런 그림을 위해서도 적당한 때 성요한은 패배를 당하고 다시 예전의 그 모습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거든.
이 만화가 성요한이 복수를 하는 킬빌 같은 스토리가 아닌 이상 성요한은 반드시 종준을 처리하기 전에 의외의 복병을 만나 패해하게 될 것이라고 직감해
이 글이 조금 길지만 다 읽고도 어제 외지주 갤에서처럼 나에 대한 비아냥과 조소를 일관한다면 그것은 외지주 독자들의 수준이 그만큼 하등하다는 것을 알고
난 그냥 이 만화 자체에 대한 희망을 모두 접겠어
다시 말하지만 성요한이 아니라 다른 헤드라면 재원고와 전투에서 아마도 질 일은 없을 거야.
성요한 같이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카피를 기반으로 하는 파이터, 그리고 자기 자신의 실력에 도취되어 자기보다 싸움 실력이 낮은 이들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를
보여주고 있는 성요한 같은 스타일은 반드시 의외의 돌부리를 만나면 넘어지게 되어 있어
만일 나의 이런 생각이 맞다면 바스코나 이진성과의 3차 대전이 그가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는 계기가 될지도 몰라.
내 의견에 동의는 못해도 조소는 하지를 않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