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되는 것은 피로 점철된 나날, 루드라 파밀리아나 이빌스와 관련된 인간들, 건물 그리고 거점... 다른 파밀리아가 개입할 틈도 주지 않고 모든 것을 없애버렸다. 암습, 기습, 함정... 수단을 가릴 생각은 없었다. 감정이 이끄는 대로 악을 베어버리고 의심스러운 자도 전부 베어버렸다. 무엇 하나 뒤돌아보지 않았다. 나는 죽을 곳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격정이 이끄는 대로 쥬라를 습격하고 몇 번이나 검을 내리쳤다. 그럼에도 그 녀석이 살아 있다는 걸 안 것은 그 후로 꽤 시간이 흐른 뒤였다.
*던만추 4기 20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