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 : 영화 화수 : 1 러닝타임 : 1시간29분 등급 : 15세 방영일 : 1973.06.30 종영일 : 장르 : 드라마 프로듀서 : MushiProductions 홈페이지 :
작품소개
테즈카 오사무와 무시 프로덕션이 세계 최초로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을 모토로 내걸고 제작한 일명 '아니메라마(아니메+드라마)' 시리즈의 제 3탄.(단 중간에 테즈카 오사무가 작품에서 손을 떼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공개된 제작진에는 그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단순한 '아니메라마'에서 한층 더 나아간 '아니메 로마네스크'를 표방하고 있는 이번 작품은 19세기 프랑스의 역사학자인 쥴 미슐레의 저서 '마녀'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중세 프랑스를 무대로 한 여성의 처절한 생애를 그려가고 있는 이 작품은, 역사물적인 분위기가 강했던 전작들에 비교해서 드라마성이 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나 강렬한 에로티시즘으로 가득한 작풍은 전편에 걸쳐 제작진이 '예술성'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제작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후쿠이 쿠니(深井国)를 기용하여 전편을 그의 일러스트로로 채우고 있는데, 정지 장면을 많이 활용한 기법이 매력적이다. 엔딩이 여러 종류로 공개된 바 있는데, 2006년에 발매된 DVD판의 엔딩은 쟌느가 화형을 당한 후 프랑스 혁명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들어간 버전이다.줄거리
중세 프랑스의 어느 마을. 마을 청년 장과 아름다운 처녀 쟌느가 결혼식을 올리는 행복한 날, 마을을 다스리는 영주는 장의 빚을 대신하여 쟌느를 잔인하게 범한다. 그로 인해 악마의 힘을 얻게 된 그녀는, 모두가 기근으로 고생하는 가운데에서도 실을 자아서 팔아 생계를 이을 수 있었고, 그런 쟌느 덕분에 장 역시 세금을 징수하는 공무원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쟁 자금을 제대로 조달하지 못했던 장은 결국 왼손을 절단당하는 신세가 되고, 이윽고 쟌느 역시 악마가 씌인 '마녀'라 불리며 마을 사람들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사랑하던 쟝에게마저 버림을 받은 그녀는 점차 몸도 마음도 악마에 물든 진정한 마녀가 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