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현인신이 있었다.
봄에는 벚꽃의 융단을.
여름에는 푸른 바다를.
가을에는 은행의 장막을.
겨울에는 백은의 요람을.
부유한 자에게도 가난한 자에게도, 영웅에게도 죄인에게도.
귀천도 공덕도 관계없이 계절의 총애를 삼라만상에 선사하니.
신에게 그 권능을 받아 사명을 짊어지는 자.
그 이름은 사계의 대행자.
춘하추동을 맡은 그들은 그렇게 불렸다.
세상에 계절은 겨울밖에 없었고, 겨울은 고독을 견디다 못해 자신의 생명을 깎아 봄을 만들었다.
그리고 대지의 소원으로 여름과 가을이 탄생하여 사계절이 완성되었다.
사계절의 순환, 그 역할을 수행하는 자는 「사계의 대행자」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계절을 세상에 현현하는 역할을 하는 현인신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