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 : 스페셜 화수 : 2 러닝타임 : 23분 등급 : 전체 방영일 : 2008.01.25 종영일 : 2008.05.23 장르 : 미스터리,일상,초자연 프로듀서 : MadhouseStudios Kodansha 홈페이지 :
Mokke Special Episodes:
1. Toorikaze (Passing Wind)
2. Mitsua Shigaeru코단샤(講談社)의 월간 만화잡지 '애프터눈'에서 연재중인 쿠마쿠라 타카토시의 만화 `못케`가 2007년 10월을 맞이하여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다. 국내에서는 `샤먼 시스터즈`라는 제목으로 정식 번역판이 발매되고 있는 이 작품은 요괴를 볼 수 있는 시즈루와 요괴에게 홀리기 쉬운 체질을 지닌 미즈키 자매를 통해 인간과 요괴(나아가서는 자연)과의 공존 방법을 따스한 시선으로 더듬어 가는 작품이다. 원제인 'もっけ(못케)'는 ``뜻밖의, 의외의``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제목 그대로 ``두 자매에게 일어나는 (요괴와 관련된)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들``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약간 애매한 번역 제목 때문에 마치 요괴를 때려잡는 퇴마물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공존`이다.
신도(神道)의 영향으로 세상 모든 만물에 저마다 신이 깃들어 있다는 사고방식을 은연중에 갖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있어 `요괴`는 그리 먼 존재가 아니다. 사람이나 사물이 한을 품으면 요괴가 되듯이 사람이나 사물이 덕을 쌓으면 신이 될 수 있는 세계이므로, 다시 말해 요괴와 신은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요괴는 퇴치 대상이 아닐 수 있으며, 이 작품에서 이야기하는 `공존의 대상으로서의 요괴`라는 것도 성립할 수 있는 셈이다. 비슷한 시선을 가진 작품으로 `충사` 정도를 들을 수 있겠지만, `충사`가 가공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성향이 강한 데 비해, `못케`는 현대를 살아가는 두 소녀를 통해 보여주기 때문에 이 쪽이 조금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미즈키와 시즈루는 남들과 다른 특수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언니인 시즈루는 요괴를 볼 수 있으며, 동생인 미즈키는 요괴에게 홀리기 쉬운 체질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 자매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하던 가족들은 흉흉한 도시보다는 한적한 시골이 그나마 더 안전하리라는 판단 하에, 미즈키와 시즈루를 시골에 살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맡기게 된다.
어딘가 그리운 정취가 남아 있는 시골 마을에서 자매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으면서 자연이나 요괴와 공존하는 것의 의미를 배우게 된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마을의 다른 사람들이 극히 자연스럽게 행해온 풍습이나 공양을 통해서, 아직 어린 시즈루와 미즈키는 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 이 땅에 뿌리를 내린 모든 것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조금씩이나마 배워나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