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블랙헤이젤.
잔혹한 다국적 군사기업 밴더스내치의 총수, IQ 200의 천재. 냉혹한 전략전술의 귀재, 천사의 탈을 쓴 학살 전범. 지상의 페르세포네. 무수한 칭호를 가진 그녀를 사람들은 경애와 증오, 그리고 공포를 담아 이렇게 부른다. <칠흑의 공주>라고.
그녀는 나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의 사람이었다. 그 이름을 인터넷이나 신문의 뉴스에서 가십으로나 보는, 결코 내 인생과 연관될 리 없는 하늘 위의 사람이었다.
그런 그녀가 내 앞에 나타났다. 입술을 겹쳤다. 그리고 애정과 집착이 깃든 목소리로 속삭였다.
“만나고 싶었어요, 오라버니.”
갑자기 세계 최고의 여동생‘님’을 갖게 되었다?!
2011년 시드노벨 공모전 제1기 입선작. 사상 최고의 여동생‘님’ 이야기 드디어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