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 : 스페셜 화수 : 1 러닝타임 : 24분 등급 : 전체 방영일 : 2010.12.22 종영일 : 장르 : 코미디,스포츠 프로듀서 : A-1Pictures 홈페이지 :
According to HMV, the DVD & Blu-ray volume 7 of Ookiku Furikabutte ~Natsu no Taikai Hen~ will include an unaired episode 12.5. Director Mizushima posted in his blog that the special was made because they couldn't put the original manga episodes happened between the episode 12 and 13 within the TV series.
주인공인 미하시 렌(三橋廉)은 중학교 시절,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군마의 미호시 학원 야구부에서 에이스 투수로 활약했지만, 팀 동료들은 '〈편애〉(할아버지의 권력) 로 에이스를 달고 있다'고 생각했다. 한편 미호시 학원 야구부에는 뛰어난 구속을 가졌고 포크볼을 잘 던지는 미하시의 소꿉친구인 '카노우 슈고(叶 修悟)'가 대타투수로 있었다. 미하시와 배터리를 이루는 하타케 아츠시(畠 篤史)는 미하시보다 카노우를 더 뛰어난 투수로 생각하고 미하시에게 마운드를 양보할 것을 직.간접적으로 요구한다.
미하시는 그러나 이 만화 설정 상 투구중독자 수준으로 공 던지는 것을 좋아한다. 더구나 팀원들에게 은근한 따돌림을 받는 상황에 마운드마저 양보해 버리면 자신의 존재는 정말로 없어져 버린다고 생각해서인지 필사적으로 마운드를 지킨다. 이 보잘것없고 힘없는 미하시의 반항에 하타케는 이제 노골적으로 미하시를 이지메하기 시작한다. 하타케의 주동으로 미호시 중학교 야구부 팀원 전체가 미하시를 마치 없는사람처럼 개무시하기 시작한다. 하타케는 포수이면서도 투수인 미하시에게 사인을 보내지도 않고, 던지는 공도 일부러 대충 잡고, 야수들은 수비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미호시 중학교 야구부는 3년 동안 야구 경기에서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잔인하고 포악한 팀원들 때문에 결국 미하시는 자신감도 자존감도 잃어버린다. 급기야 미하시는 대인기피증으로 의심될 만한 행동을 하기 시작, 말을 심하게 더듬고 누가 큰 소리만 내도 깜짝 놀라며 주저앉아 우는 등 도저히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으로 심신이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미하시는 야구를 그만 두고 미호시 학원에서 고교진학하는 것을 포기, 인근 사이타마에 있는 니시우라 고등학교로 진학한다.
니시우라 고교는 연식에서 경식으로 바꾼 지 첫 해가 되는 야구부가 있었다. 중학교 때의 충격으로 미하시는 야구를 할 생각이 없었지만 그래도 구경만 할 생각으로 야구장에 갔다가 젊은 여감독 모모에 마리아에게 거의 반강제적으로 끌려가 입부를 하게 된다. 하지만 부원은 고작 1학년 10명 뿐, 인원수가 적은 야구부에서 유일한 투수인 미하시는 과거 어두운 기억 때문에 투수 포지션에 잠깐 망설였지만, 앞으로 이 팀에서 배터리 포수가 될 '아베 타카야(阿部 隆也)' 의 권유로 몇 번의 캐치볼을 하게 되고, 아베는 미하시의 직구가 뭔가 특별하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리고 갓 들어왔지만 감독이 여자라는 이유로 곧바로 야구부를 나가려 하는 '하나이 아즈사(花井 梓)' 를 도발하여 3타석 승부를 제안하고, 미하시는 여기서 아베와 사인을 맞춘다. 미하시는 이길 자신이 없었지만, 아베의 '내가 널 진짜 에이스로 만들어 주겠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 플레이 끝에 하나이에게 완승을 거둔다. 아베는 미하시가 프로도 하지 못하는 9분할 스트라이크 존을 다룬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남들과 차이가 있는 미하시의 직구가 무기가 될 것이라 말하며 미하시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여기까지가 애니메이션 1화까지의 이야기(정발본 1권 중간까지)이다. 고교 야구부에 대한 만화지만, 경기 자체보다는 선수 하나하나의 심리를 다루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시엔을 목표로 하며 열심히 연습과 경기를 하는 야구부원들,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인간으로서, 또한 야구부로서의 성장을 다뤄 나간다.
이후 미하시가 도망치듯 떠난 미호시 학원과 첫 연습경기를 가지고, 과거 자신에 대한 조직적 따돌림을 주동했던 하타케와 조우한다. 하타케는 여전히 미하시가 야구를 한다는 그 사실 자체에 분개해 하며 미하시의 팔을 부러뜨릴 듯이 무력을 동원한 겁박을 시연한다. 그러나 그것은 때마침 나타난 아베에 의해 무산된다. 아베는 여기서 미하시가 그 동안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는지, 또 얼마나 피나는 투구 연습을 해 왔는지 알게 되어 포수로서 미하시에게 뭔가를 해 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아베는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미하시가 과거 팀에 대한 미련을 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아베는 다른 팀원들에게 연습경기이지만 진지하게 임해 줄 것을 당부한다.
한편, 미하시가 떠난 미호시 고교팀의 투수는 하타케가 원했던 대로 미하시의 소꿉친구 카노우가 맡고 있다. 하지만 카노우는 과거 중학 시절 유일하게 미하시가 뛰어난 투수임을 알고 있던 팀원이었다. 오히려 미하시가 자신의 앞에 있어 든든함을 느꼈었다. 카노우는 미하시를 무시하며 대충 경기하는 팀원들에게 항상 불만을 품고 있었다.
미호시와 니시우라의 연습시합에서 아베의 뛰어난 볼 배합 덕에 미하시가 완벽한 시합을 이끌어 나가자 이에 미호시 고교는 점차 분열이 일어나고 자멸할 조짐을 보인다. 카노우는 팀원들에게 '너희들이 못했기 때문에 중학교 시절 우리가 졌던 것이다. 미하시는 좋은 투수였다.' 고 울분을 토한다. 하타케는 카노우의 거친 말에 상처를 받지만, 4번타자 오다의 중재로 마무리짓는다.
이 와중에 미하시는 과거 있던 미호시 팀에 대한 미련을 계속해서 무의식중에 나타낸다. 오랜 친구 카노우가 체력적으로 흔들리자 걱정을 하기 시작하고, 낯익은 옛 동료들의 모습과 자신이 펼치는 지금의 플레이를 겹쳐 생각하며 과거 팀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 그것을 눈치 챈 아베는 기껏 얻은 뛰어난 투수(미하시)를 결코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둬 미하시의 그런 미련을 없애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퍼펙트 게임을 이끌어가던 니시우라는 좌익수 '미즈타니 후미키(水谷 文貴)'의 초보적인 실수로 퍼펙트가 날아가 버렸고(아베에게 심하게 욕을 먹었다. '쿠소레후토:망할레프트'), 이에 무리해서 아웃을 잡으려던 아베의 사인 때문에 4번타자 오다의 3루타와 하타케의 투런 홈런을 연속으로 맞으며(하타케는 미하시가 직구를 던질 때의 버릇을 보고 홈런을 때렸다. 나쁜놈.) 결국 3-2로 역전을 당한 채 끌려가기 시작한다. 미하시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이 공을 못 던지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벤치로 돌아가지도 못한다. 여전히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는 성격을 가진 미하시다. 아베는 아베대로 이런 모습을 보면서 미하시가 현재 니시우라 팀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미호시 고교로 돌아가고 싶어하진 않을까 전전긍긍한다.
그러나 역시 주인공 팀 답게 다시 힘을 내서 전세를 역전해 결국 경기는 4-3으로 니시우라 고교의 승리로 끝난다. 마지막 이닝 니시우라의 수비 때는 타석에 들어서는 미하시의 옛 동료들은 하나같이 '미하시 따위' 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독백을 한다. 여전히 정신 못차린 못된 놈들이다. 미하시는 이 경기를 끝으로 니시우라의 진짜 에이스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경기가 끝나고 돌아가려는 니시우라 팀 앞에 갑자기 나타는 미호시 고교의 선수들. 미하시는 당황해하며 도망가려 하지만 아베가 붙잡아 앞에 데려다 놓고, 미호시 고교 선수들은 옛 동료에 대해 자신들이 행한 일을 고개숙여 사과한다. 특히 하타케는 "내가 너의 중학 시절을 망치고 말았다." 고 하며,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달라. 돌아와 달라." 고 한다. 이 말에 니시우라 팀은 당황해 하지만, 미치지 않고서야 저런 지옥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다. 미하시는 작지만 확실하게 "돌아가지 않겠다" 고 말하자, 이에 카노우가 심하게 동요한다. 착한 미하시는 언제나 이런 식으로 야구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과거 자신과 함께했던 동료들과 야구 경기하길 잘 했다고 털어놓으며, 기회가 되면 또 시합하자고 말한다. 카노우는 미하시의 빈자리에 쓸쓸함을 느끼며 아쉬워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제 다른 팀의 에이스가 된 미하시와 작별한다. 미하시가 과거 팀의 미련 때문에 혹여나 돌아갈까 봐 남몰래 속을 끓이던 아베도 이에 안심하게 되었고, 연습시합이 끝난 날 저녁무렵 이 경기 때문에 며칠 간 불면증에 시달린 미하시가 쓰러지듯 잠이 든 모습을 보면서 아베는 '앞으로 3년간 네게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이상 애니메이션 7화까지의 내용)
한편 아베에게도 미하시만큼은 아니지만 상처받은 과거의 기억이 있다. 애니메이션 1화에서 하나이와의 3타석 승부 때 미하시에게 "나는 내 사인에 고개를 젓는 투수가 싫다." 고 말한 부분에서 복선을 떠올려 보자. 그것은 중학교 시절 시니어 팀에서의 경험 때문이었다.(일본에선 중학교 야구부는 연식야구를 한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쓰는 경식야구를 익히기 위해 각 지역마다 시니어 팀을 운영한다.) 크게 휘두르며 작품 전체에서 가장 히로인다운 캐릭터, '하루나 모토키(榛名 元希)' 라는 인물이 여기서 등장한다. 하루나는 현재 고2로, 미하시나 아베보다 한 살이 더 많다. 하루나는 만화에서 현재 무사시노 제1고교 야구부의 에이스 투수로 있다. 체격이며 풍모는 그야말로 진짜 주인공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모습이며, 특히 고등학생으로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빠른 공을 던진다. 다만, '노콘' 이라는 별명답게 하루나의 컨트롤은 영 아니올시다이다. (노콘=노 컨트롤) 뒤로 갈수록 나아지지만, 등장하는 초반부 모습은 성격도 더럽다.
아베는 바로 이 하루나와 배터리를 맞추었던 시니어 시절이 있었다. 아직 여기까지 전개에선 알 수 없지만, 뒤에 나오는 설명을 소개하자면, 하루나는 중학교 야구부에서 부상을 당했었다.(하루나는 이것에 대해 자신의 능력이 뛰어난 것을 알고 감독이 너무 뺑이를 돌렸기 때문이다- 라고 얘기를 한다.) 그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 그 시절 성격이 굉장히 나빠졌고, 마침 그 때 시니어 팀에서 아베와 만난 것이다. 하루나는 자기 관리가 히스테리할 정도로 철저하며, 선발로 나오지 않고 무조건 중간계투로 나와 딱 80구만 던지고 내려온다. 심지어 그 80구 던진 결과가 만루인 상황이건 뭐건 상관없이 말이다. 게다가 "투수에겐 고개를 저을 권리가 있다" 는 말을 하며, 아베의 사인을 철저히 무시한다. 뿐만 아니라,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으면서도 자신이 내키지 않을 땐 전력투구도 하지 않는다. 시니어 시절 마지막 대회였던 관동대회 16강에서 팀의 패색이 짙어지자 아베는 거의 울먹이면서 하루나에게 '제발 전력투구를 해달라, 그 공을 보고 상대방이 위압감을 느끼게 해 달라.' 고 하지만 하루나는 '어차피 진 경기나 다름없는데 무리하기 싫다.' 며 냉정하게 그 말을 무시해 버린다. 그렇게 그 대회는 패배로 끝이 난다. 아베는 여기서 큰 상처를 받고 하루나에게 '너는 최악의 투수이다.' 라는 말을 해버린다. 아베는 하루나가 진학한 무사시노 제1고교를 버리고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니시우라를 선택한 것이다. 한마디로, 주인공 미하시와 하루나는 극과 극을 달리는 정 반대의 인물이다.
그랬기 때문에 아베는 미하시에게 '내 말대로만 해라. 다른 짓은 생각도 말라.' 는 태도를 보이게 되었다. 어차피 미하시는 중학교 시절엔 사인조차 받지 못한 왕따였기 때문에 바라던 바였다. 그래서 처음 몇 경기는 아주 잘 흘러간다. 그러나 끝내 그 부작용이 대참사를 불러오게 되는데, 고교야구선수권 여름대회 16강에서 만난 비죠다이사야마 고교는 미하시와 아베의 이런 비대칭적인 관계를 간파하고 자신들이 해 온 방식과 정 반대로 공을 공략한다. 원래 철저한 데이터에 근거를 둔 아베의 전략은 이 노림수 앞에 1회부터 무너졌고, 분투했지만 결국 니시우라의 첫 공식전 패배라는 결과를 불러온다.
이 경기 때문에 아베는 투수를 자신의 생각에 묶어둔 행동이 잘못되었단 것을 깨달았고, 미하시 또한 '내가 할 일을 전부 다 아베에게 떠넘길 순 없다.' 고 자신을 반성한다. 비록 패배한 경기이지만 이런 식으로 두 사람은 또 한번 성장을 하게 된다.
뒤에 나오는 이야기지만, 이 여름 대회에서 니시우라는 16강에서 고배를 마시고 탈락하지만 하루나의 무사시노고교는 4강까지 올라간다. 하루나는 그 나름대로의 성장을 통해 4강전에서 80구를 넘긴 투구수를 보여주며 호투하지만 결국 무사시노제1고교는 탈락하고 만다. 이 경기를 니시우라 팀은 경기장에서 관람하였다. 경기가 끝나고 미하시의 제안으로 아베는 미하시와 같이 하루나를 만나러 간다. 여기서 마음에 담고 담아 온 과거 이야기를 쏟아낸다. 시니어 시절 하루나의 잘못된 행동과,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은 당시의 멤버들에 대해 하루나는 아베에게 사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