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코! 루피의 목을 가져가야겠나?! ·알았다. 목은 주지.
·다만 그 대신, 나의 목숨 하나로!! 봐주기 바란다!
···아직 그리 이름난 목이라 할 순 없지만·!!
언젠가 세계 제일의 검호가 될 사내의 목이라고 한다면 거두어가도 부족함은 없을터!!
선장 하나 지키지 못하면서 자신의 야심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 루피는, 해적왕이 될 사내다!!
그만 찔찔대라, 쵸파!! 꼴 사납다!!! 네가 바다에 나온 건 네 책임!! 어디서 어떻게 뒈지건 그건 네 자신의 책임이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게임은 받아들였어!!! 우솝네는 전력을 다해 싸웠었잖아. 해적세계에서 그런 눈물에 누가 동정이라도 할 줄 아냐?!! 사내라면···!!! 각오 단단히 잡아매고 조용히 승부를 지켜보고 있어라!!!
마음에 들었어!!! 이걸로 하지!!! 그럼 이렇게 하지 내 '운'과··· ···이 녀석의 '저주'···. 어느 쪽이 더 센 지 시험해보자고···. ···내가 진다면···. 난 기껏해야 그 정도 밖에 안되는 녀석이란 소리지···. (칼을 던지고 팔을 뻗고 직후 시험에 통과하면서) 가져가마.
···루··· 루피···? ···드···들···리냐? 불안에 떨게 했냐··· 내가···. 세계 최고의··· 검호 정도 되지 않으면··· ···네가 곤란하잖아···!!! '''난 이제!! 두 번 다시 패배하지 않을테다!!!! 저 자를 이기고 대검호가 되는 그날까지 절대로 두 번 다시 난 지지 않을 거라고!!!! 불만 있나? 해적왕!
글쎄··· 모르겠어···. 이곳을 한 발짝이라도 물러서면 뭔가 소중한 것들을 ···지금까지 해온 맹세라든가 약속이라든가··· 많은 것들이 꺾여서 이제 두번 다시는 이 곳으로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다. (미호크 : 그래! 그것이 패배다.) 헤헤··· 그럼 더욱 더 물러설 수 없지.(미호크 : 죽어도 말이냐?) 죽는 게 차라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