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여성 생일 : 키/몸무게 :
과거, 인간과의 분쟁으로 인해 괴이는 원한이라는 저주에 사로잡혔다.
오우마(逢魔)의 와국에서 태어나, 이웃을 저주하며 숨어 지낸 요괴는,
수령 슈텐도지의 명령에 따라 인간에게 땅을 넘겨주고 밤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다.그 후, 전신(戰神)이 된 오니는 ‘라쇼몽’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인간과 괴이들의 전장으로 존재했다.그녀가 싸우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인간과 요괴의 근본적인 삶의 방식 차이였다.
서로를 생명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같은 공간에서 공존할 수 없는 관계……
그러나, 그 금기의 균열이 생긴 것은
우연히도 반(半)전신이라 할 수 있는 괴이 같은 미나시고들과의 만남이었다.그들과 함께 배불리 먹고, 만족을 경험하면서 여유를 가지게 되었고,
다시 한 번 인간이라는 생명과 사회를 바라보게 되었을 때,
라쇼몽의 전신핵 속에 봉인된 ‘이바라키도지’는,
원념의 탁류를 사후 세계에서 걷어내며, 공존과 공영의 가능성을 깨닫게 되었다.포식의 기쁨 속에서 전쟁을 거부하는 의지와,
거대한 불길 속에서도 회심한 순교자……
두 친구가 가르쳐 준 행복을,
이바라키도지는 다시 한 번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러 간다.
그날은 할로윈.
괴이를 닮은 분장을 한 아이들이,
온화함 속에서 죽은 자들과 교감하는 축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