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코앞인데 사랑과 평화를 지키라고?
고3에 마법소녀가 된 한여름과 그녀를 둘러싼 이야기
주인공의 이름은 한 여름. 여름은 수능을 코앞에 두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생이다. 여름은 아침을 먹던 부모님께 다소 황당한 비밀을 털어놓게 된다.
그것은 자기가 '마법 소녀' 라는 것. 여름의 뜬금없는 황당무계한 선언에 부모님은 놀라고… 공부에 지쳐서 헛소리하는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부모님 앞에서 여름은 마법 소녀로 변신한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부모님은 말없이 쳐다보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등장인물
한여름 : 이 웹툰의 주인공. 죽은 금붕어를 치우는 과정에서 '착하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으나 사실 금붕어에 연민을 느껴서 치웠다기보단 수조 안에 갇힌 금붕어를 보며 수능 때문에 학교와 교육에 갇힌 자신을 비추어 보아 찝찝해서 그랬다던가, 착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행상으로 대학 가는 망상을 가지는 평범한 고등학생. 금붕어를 묻어준 바로 그 날, 야자 시간에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보니 새벽 3시. 온 세상이 불빛 없이 캄캄한 곳에 공포를 느끼며 무작정 빛이 보이는 곳으로 달려갔다가 무언가를 보게 되는데. 프롤로그에서 등장한 마법 소녀 코디가 묘하게 금붕어를 연상케 하는 걸 봐선 죽은 금붕어가 은혜를 갚는답시고 힘을 준 것일 지도 모르나 했지만, 딱히 그건 아닌 듯. 하지만 자신이 금붕어를 묻어줬기에 금붕어 유령이 나오거나 한 걸 봐선 금붕어와 무언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토마스 : 여름의 고등학교에 다니는 어학 선생님.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나오지 않았으나 다른 학교들처럼 미국이나 캐나다로 보인다. 금붕어를 묻어주려는 여름을 본 3인방 중 유일하게 착하다고 칭찬하지 않은 사람이다. 금붕어가 죽었는지 확인을 못 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만….
생물 선생 : 여름의 고등학교에 다니는 생물 선생님으로, 본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삼백 안 수준의 작고 매서운 눈초리와 딱딱한 말투로 많은 사람들이 피하지만 이런 유형의 캐릭터가 창작물에서 으레 그렇듯, 겉은 차갑지만 사실 따뜻한 남자인 것 같다.
그러나 그 날 밤, 학교에 본의 않게 늦게까지 남아 공포에 휩싸인 여름의 눈에 띄게 되었는데 마법 소녀 복장을 착용 중이었다. 본인 말에 따르면 자신은 진짜 마법 소녀가 아니며 단순히 도우미라고 한다. 복장 색이 프롤로그에서 여름의 마법 복과 비슷한 걸 보면 한여름이 마법 소녀가 되겠다고 수락한 뒤 그의 힘을 넘겨줬을 듯하다.
임아란 : 주인공의 친구. 금붕어를 묻은 여름을 보며 착하다고 하거나, 생물 선생님은 사실 무서운 사람이 아니라며 미소 짓는 것을 보면 전체적으로 순수한 끼가 보인다. 그리고 알고 보니 이 처자도 마법 소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