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생일 : 키/몸무게 :
이름은 '털은 희고 갈기는 검은 말' 을 뜻한다[1]. 작가에 따르면, 정색해도 귀요미.(...) 상징색은 연두색과 노란색. 녹색 눈이 인상적이다. 등장인물 중 태양과 함께 키가 제일 크다. 전통적으로 팬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등장인물. 이름없는 섬의 들판에서 태어난 아이들 중 나이가 가장 많고, 또 사실상 들판 아이들을 대표하는 입장...인데 하는 행동이나 말을 보면 전혀 딴판. 미르가 설정한 가리온의 기믹은 남들을 위해서 한없이 베풀어 주어도 결코 상처받지 않는 약자. 그래서 바다를 대표하며 그와 동시에 "바르고 현명한 강자" 라는 기믹으로 설정된 이내와 함께 쌍으로 엮이곤 한다. 가리온 & 이내의 구도 외에도 가리온 & 나루의 구도 역시 가능하다. 나루는 가리온과 늘 함께 지내며 바늘 가는 데 실 가듯 따라다니는 인물이기에. 가리온은 여러 모로 매우 특이한 면모를 보인다. 우선, 상식을 초월하는 손재주의 소유자. 잠에 빠진 별을 나르기 위해 즉석에서 크고 아름다운 꽃수레를 만들지 않나, 섬의 지도를 자수로 뜨지를 않나...... 여러 모로 대단하다. 특히 늘 손으로 뭔가를 조물거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즉석에서 화환을 만들어서 머리에 쓰고 이내 등에게도 선물해 주기도 한다. 그 밖에도 주머니 등 생필품을 직접 제작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그는 자신이 정말로 소중히 여기는 가까운 몇몇을 위하여 특별한 유니크템 보물을 만들곤 하는데, 가리온은 이를 "회심의 역작"이라고 부른다. 회심의 역작 1은 이내를 위한 것으로, 그녀의 생일선물이다. 쓸데없이 귀하기만 한 물건의 총집합 벼락 맞은 나뭇가지, 붉은 자갈, 시들지 않는 대나무 잎을 재료로 만든 비녀. 찔리면 꽤 아프다 가리온이 이내에게 선물하려다 잃어버렸고, 그 해 겨울에는 이내에게 처음으로 아무것도 선물해주지 못했다. 훗날 어떤 새가 이 비녀를 가지고 날아가다가 실수로 떨어뜨렸고, 별이가 "가리온에게는 공짜란 없다" 는 말을 듣고 대가로 치를 만한 물건을 찾던 도중에, 그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고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나중에 별이는 자신에게 좋은 조언들을 해 준 이내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이 비녀를 선물했고, 이내는 그 비녀를 자신의 저고리에 꽂아둔다. 그런데 사실은 이 모든 것이 가리온의 기적이었다!! 비녀를 잃어버린 가리온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비녀가 누군가에 의해 이내에게 무사히 전달되었으면" 하고 바랐던 것.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별이가 가리온의 기적이 되어 준 거다. 회심의 역작 2는 별이를 위한 것으로, 별이가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 떠난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것이다. 가리온이 산에서 돌아온 후 골골거리면서도 힘겹게 만들었다. 그만큼 그가 별이를 마음 속 깊이 아끼고 걱정한다는 얘기. 커다란 검정색 모자로, 프롤로그 그림에서 별이의 착용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아니면 그냥 여기를 클릭해도 된다. 후덜덜한 손재주 외에도 또 다른 특징은 말이 필요없는 허약체질. 체력이 정말이지 너무 후달린다.(…) 그래서 걸음도 몹시 느리고, 뛰는 걸음이 걷는 걸음 수준이며, 나무에서 제대로 내려오질 못하고 그냥 쿵 하고 떨어지곤 한다. 그러면서도 끝끝내 나무에 또 올라가고...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가리온 특유의 달리기 포즈인데, 구체적으로 상상하기는 좀 어렵지만 사지를 흐느적 흐느적 흔들면서 털레털레 뛰는 자세인 듯.(…) 가리온의 키가 대략 170 정도라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그가 얼마나 못 걷고 못 뛰는지를 알 수 있다. 흐미 그 외에도, 남자이지만 모성애가 있으며, 회심의 역작이나 자신이 키운 '바보같이 큰 사과나무' 외에도 자신이 만든 물건들을 대개 "아가"라고 부르곤 한다. 매일매일 조금씩 변화하는 세상을 보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감동을 받고, 그래서 더욱 이름없는 들꽃이나 나비 하나하나까지도 사랑하게 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