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검신] 경계와 공허 영역 (퍼지 논리 관련)
“진짜 단순하게 설명해주지. 이 세상은 총 3가지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꿈], [경계], [공허(空虛)]이다. 그리고 지금 네가 보고 있는 저 츠쿠요미의 시체는 [경계]를 발생하는 쐐기가 되어 버렸기에, 살아 있으면서 죽어 있다.”
“존재와 비존재의 중간에 바로 [경계]가 있다. 그리고 경계에 존재하는 자는 [공허(空虛)]와 통해 있기에 자신의 존재가 무(無)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어. [경계]의 능력을 다루는 술사를 상대하기 까다로운 이유지.”
- 경계란, 전생검신에 존재하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 경계는 존재와 비존재의 중간 영역입니다.
브라흐마는 자신의 검지를 마주쳤다.
“창조란 무엇인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것이지. 헌데 세상에 진정한 무(無)가 존재하는가 하면 그건 아닐세.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는 분명히 존재하며 사실 내가 쓰는 창조의 권능은 비존재를 존재의 영역으로 끄집어내는 작업일 뿐이야.”
원래라면 브라흐마의 말을 무슨 개소리냐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공(空)에 대해 크게 탐구한 적이 있었으므로 어렴풋이나마 그의 말에 어떤 의미가 잠재되어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브라흐마는 내가 이야기를 알아들은 기색이 보이자 왠지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 경계를 서술할때 언급되는 비존재 영역은 공(空)이 아닌 허무와 같은 개념입니다.
허무란 유(有)인가 무(無)인가?
당연히 무(無)여야 할 테지만 허무만이 남는다면 그조차도 유(有)일 수밖에.
완전한 공(空)이 될 수 없는, 껍데기만 남은 무언가가 바로 지금의 내 상태인 것이다.
- 전생검신에서는 무로 취급해야 할 허 무조차 유로 취급하며, 공(空) 이라는 개념에 대해 서술합니다.
“null? 그게 뭐지?”
“아스키코드 0번에 있는 표현이지. 말 그대로 0이야. 더 쉽게 말하자면 무(無)이자 공(空)이라고 할 수 있지.”
아스키코드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무슨 말인지는 이해했기에 대꾸했다.
“모든 데이터를 읽는다면서 왜 무(無)가 발생하는 거냐?”
“음…… 아무리 모든 데이터가 있더라도 그걸 해석하는 강인공지능은 유한한 존재야. 그래서 세상을 해석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야.”
그렇게 말한 이환웅이 잠시 후 입을 열었다.
“혹시 기초적인 데이터해석이 0과 1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건 알고 있어? 0과 1로 이루어진 이진수체계가 가장 데이터전달에 효율적이기 때문이었어. 물론 이후에는 이진법을 넘어선 체계가 나오고 더욱 발전했지만 어디까지나 기초는 이진수였지. 근데 0과 1으로 이뤄져 있다는 게 무슨 뜻일 거 같아.”
“잘 모르겠는데…….”
“0은 무(無)이고 1은 유(有)야. 즉 ‘존재’와 ‘비존재’로 세상을 구분해서 바라보는 시각이지. 하지만 이 해석에는 한계점이 있어.”
“어떤 한계점인데?”
“예를 들어서 인류문명이 흉신에게 멸망해서 사라졌다. 이것은 무(無)이니까 0이지? 그런데 인류문명이 애초에 지구상에 등장조차 한 적이 없는 경우 이것 또한 무(無)이니 0이야. 이 두 가지 경우가 같다고 할 수 있는 걸까?”
“……다르지. 그게 어떻게 같겠냐고.”
“그래. 너무 단순화시켜서 얘기했지만 사실 이건 아무리 강인공지능이라 하더라도 무(無)와 공(空)을 구분하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는 얘기야. 0과 null은 같아 보이지만 같은 게 아니라는 말이지.”
“내 스승인 나일라토프는 늘 이런 얘기를 했어. 이 우주를 창조한 창조신이 존재하며 그 신이 이 세계를 코딩했다면 반드시 null의 존재를 넣을 수밖에 없다고. 존재와 비존재의 중간값이라는 게 이 우주에는 무조건 존재한다는 거야.”
“……?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는데…….”
“흐음, 그러니까 말이지…… 아무리 평온한 상태라 하더라도 존재가 중첩될 확률이란 게 존재한다는 거야. 강인공지능인 메피스토라지만 그 확률은 계산 못 하는 거고. 뭐, 구골(googol)급 확률이지만 완전무결은 아니란 거지.”
(중략)
‘그렇다면…… 나일라토프와 이환웅이 이야기했던 null이라는 건…… 바로 경계를 의미하는 건가?!’
- 전생검신에서는 아스키코드, 이진법 개념, 이진법을 넘어선 체계가 언급되며 1은 존재고, 0은 비존재고, null을 1도 0도 아닌 값이라고 서술합니다. null의 영역은 경계이자, 공(空)에 해당됩니다.
해당 서술을 보아, 전생검신에는 퍼지 논리 개념과 비슷한 것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경계는 현실과 공허의 중간영역이다. 여기서 한걸음만 더 나아가면 진정한 공허만이 존재하는 장소가 등장하지. 그곳에 바로 나의 주인이신 허공록(虛空錄)이 존재하나니, 직접 가서 여쭤보면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존재와 비존재의 중간에 바로 [경계]가 있다. 그리고 경계에 존재하는 자는 [공허(空虛)]와 통해 있기에 자신의 존재가 무(無)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어. [경계]의 능력을 다루는 술사를 상대하기 까다로운 이유지.”
- 전생검신에서는 공허 영역이 존재하며, 공허 영역은 허공록의 사도인 봉황 피셜로,
정한 공허만이 존재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공(空)의 영역인 경계조차, 진정한 공허의 영역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0도, 1도, null(공(空)) 도 아닌 영역이 공허의 영역이고, 그곳에는 허공록이 거주합니다.
허공록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mvs&page=1&sn1=1&db_sel=&r_type=&num=&divpage=36&best=&sn=off&ss=on&sc=on&keyword=%ED%97%88%EA%B3%B5%EB%A1%9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90004
유(1)도,무(0)도,공(null (0도1도 아닌 것) ) 도 아닌 곳에 해당 되는 게 공허의 영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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