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로가 차지하고자하는 '자리'란 무엇일까요?

글에 앞서, 너무나도 오랜만에 쓰는 연구추측글인지라 쓰는 자신도 참 어색합니다...

또, 시간 들여 준비하지도 않고 그저 아까 전 읽었던 내용을 보고 떠오른 생각을 그저 늘어놓았을 뿐이구요.

그래도 웃으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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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전쟁이 끝나고 신세계로 향할 것이냐는 베포의 물음에 로는 믿고 자신을 따르라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차지해야할 자리는 차지할 것이다.'라고 말했었구요.

그렇다면, 로가 차지하고자하는 자리란 대체 무엇일까요?

2년전 입장에서 단순하게 본다면, 그것은 신세계의 강자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같은 동기들 중에서 루피가 엄청나게 앞서간 마당에 이러한 심리는 당연한 것이겠죠.

그리고 단순한 예상에 맞게 로는 현재 "칠무해"라는 자리를 차지했죠.

그러나 로는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는지, 정부의 뜻에 거스르는 행동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대체 로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그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저는 지금까지 등장한 3가지 사건을 되짚어보겠습니다.

※ 로가 칠무해가 되기 위한 거래

로는 칠무해가 되기 위해 해적의 심장 100개를 정부게 바쳤습니다.

이에대해 저는 TEACH님께서 제시하신

"파시피스타의 재료로서 심장이 필요하고, 정부는 로에게 이것을 요구하였다."

라는 주장을 수용하고자 합니다.

※ 로의 거처에 냉동되어있는 인간

로가 현재 머물고 있는 펑크 해저드에는 임펠다운의 죄수로 보이는 자들이 냉동상태로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불치병을 먼 훗날 치료하기 위해 거액을 들여가며 냉동 인간이 되는 사람들이 있듯이,

흔히 생명체를 냉동시킨다는 것은 장기간 보존하기 위함입니다.

그럼, 로의 거처에 있는 냉동 인간도 이러한 목적에서 냉동 시켰다고 가정합시다.

※ 정신이 바뀐 밀짚모자 일당

루피 일행이 펑크 해저드를 탈출하다가 해군과 로와 마주하자 그들은 다시 도주합니다.

로는 이들을 놓칠 수 없다며 그의 능력을 이용해 심장을 꺼내는 듯한 동작을 취하는데,

다음 장면에선 서로의 정신과 몸이 뒤섞여 버렸습니다.

'심장의 돌출'과 '육체와 정신의 뒤바뀜'이라는 두 가지 현상을 바탕으로

저는 "심장이 바뀌어 정신이 바뀌었다. 즉 '심장=영혼'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하겠습니다.

이 세 가지 사실들로부터 저는 우선 TEACH님께서 가정하신 사실을 되짚고자 합니다.

TEACH님께서는 로가 정부에 보낸 심장이 인간을 죽이고서 취한 "진짜 심장"이라고 하셨죠.

그러나 이번 661화에서 루피 일당의 심장이 돌출된 것을 보면,

우리의 예상과 달리 로의 능력으로 몸속 장기 자체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로의 능력에 의해 꺼내졌기에 심장이 없는 인간은 여전히 생명활동을 유지할 수 있겠죠.

때문에 저는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로는 임펠다운의 탈옥수들로부터 심장을 꺼낸 후 그들을 냉동 보관하였다."

결론을 이야기하기 전에 로의 능력이 지니는 특이점부터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바로 "로의 능력을 통해 신체가 절단되더라도 생명 활동에는 지장이 없다."라는 부분입니다.

만일, 위에서 제가 가정한 사실대로 로가 정부에 보낸 심장이 냉동 보관된 인간의 심장이라면,

그 심장은 본체의 영향력 아래 있을테죠.(밀짚 일행이 만난 사무라이의 경우가 이를 뒤받쳐주구요.)

그리고 로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힘'이 필요하다고 할때,

정부의 파시피스타는 꽤나 유용한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즉, 로는 칠무해에 들어옴으로서 100대의 파시피스타를 남몰래 자기 수중에 넣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다시 가장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와 로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칠무해로서의 지위마저 이용하고 버려가면서 취하고자 하는 그 무언가가,

본인의 강함이 아닌 사용 가능한 힘을 토대로 취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을테죠.

그것은 해적왕이라고 불리우는 이 시대의 정점일 수도 있으며,

세계 정부의 뜻에 거스르고 이를 뒤엎으려는 혁명군과 유사한 뜻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위의 추측을 받아들인다면' 로가 차지하고자하는 자리가 그 무엇이든간에 로에겐 군사력이 필요했던 것일테죠.

다소 애매한 결론일지도 모릅니다만,

아는 것이 너무나도 부족한 지금으로서는 보다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칠무해가 된 로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다른 초신성들의 현재 모습도 매우 기대가 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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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에서 작성하다보니 이미지를 활용하지 못했는데,

이미지 없는 글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의 다양한 의견 언제나 환영하지만, 시간이 넉넉치 않아 모든 글에 답해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