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 출사표
내가 누구냐고?
`구휘` 일세
그래 그
천잔왕 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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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출사표.
천하의 무림인으로 태어나 이 강호에 구휘 라는 두글자를 떨치려고 했으나
북방의 혈교도들을 적으로 맞은 이후 그 길고 치열한 격전속에서
남은거라곤
이름 모를 유골 한줌, 이승에서 저승으로 보내지는 바람 편지 한통
뒤이어 남은것은 지울수 없는 허망함 뿐일지니
그 허망함 달랠길 없어, 남은 이들과 함께
무림을 등지었던, 지난 40여년
다시는 이 강호에 발을 들이지 않으려 했겄만
무림인으로 태어나, 어찌 `고독`따위의 잡술로 많은 이들을 기만하고, 그를 알면서도
묵고하는 세력을 보고도 가만 있을수 있으리
내 비록 생물할적 아비는 아니거만, 나의 수양 딸과. 그 손녀의 위험이 다가온걸 알면서도
모른척 한다면 이는 더이상 천잔왕.구휘가 아닐지여니
다시금 내딛는 이날의 발걸음은 나의 위신과 위명을 다시금 세우려는 거짓 가면이 아니고
더욱이 은거 생활의 환멸을 느낀이의 이탈도 아닐지연데
이 발걸음이 이리 무거운것은, 오직 그 날의 맹세를 깬다는것에 대한 미안함 뿐이리
하늘 아래
굽이살피는 그 날의 전우들이여 그저 용서하소서.
다시 한번 맹세하건데
나 천잔왕 구휘
이 마지막 무림 출사의 끝자락에서 한 줌의 연기되어 올라갈지니
그 최후의 혼불 지켜보시고
보았노라, 해냈노라. 그리고 무엇보다
잘왔노라 말해주시게
...
END가 아닌 AND . 끝나지 않은 구휘의 여정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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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에피소드
신파천문? 파천신공..?
그리고.. 그것을 능가한 혈비라.. 좋아 좋아
그 정도는 되야 다시 무림에 나갈만 하지.
과연 그럴만한지
이 눈으로
똑똑히 보아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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