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연재본을 통해 본 신세계의 상황
1. 도플라밍고 세력의 실체
베르고와 시저를 부하로 두고, '칠무해 중 가장 위험한 자'라는 표현이 나오면서 과연 어느정도나 대단한 것인가 하던 도플라밍고 세력도 이제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부하 베이비5와 버팔로가 힘을 합쳤지만 프랑키를 상대하면서 고전하다 결국 배에 머리만 게시된 상황을 통해 보면, 도플라밍고 개인은 아직 루피나 로우에게 버거운 차기 보스감일지 몰라도 간부급끼리의 비교란 측면에서 루피일당이 그리 크게 밀리진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서 '그럼 중장 베르고는 뭐냐?' 하실수도 있겠지만... 거의 모든것을 이용대상으로만 보는 도플라밍고도 베르고에게만은 '가장 오랜 동료이자 친구'라고 부르며, 마지막 인사를 하죠. 베르고는 아마 루피일당으로 치면 조로정도 비중을 가진 녀석으로 보입니다. 아마 루피+로우VS도플의 전면전이 벌어진다고 해도, 베르고정도 되는 인물이 줄줄이 나와서 루피일당을 상대하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2. 사황과 칠무해 사이의 격차
바로 몇화 전에서 '칠무해 중 가장 위험한 남자'라고 오다샘이 무게를 실어준 도플라밍고임에도 불구하고, 로우가 사황과의 전면전을 벌이게 될 수 있다며 위협하자 허세를 멈추고 진지하게 협상하려고 하죠. 최근의 성장한 초신성들이나 칠무해가 막강한 포스를 자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세계의 주인은 사황'이라는 기본적인 질서를 뒤흔들 수는 없는 수준인 것으로 보입니다. 좀더 곧장 이해될 수 있도록 빠르게 예를 든다면, 파견하는 부하가 페콤즈+타마고 콤비인 수준과 베이비5+버팔로인 수준의 차이랄까요. 그간 폭력적이고 남들을 무시하는 모습으로 보였던 키드가 돌연 호킨스나 아푸 등을 끌어들여 손을 잡으려는 것도, 어쩌면 빅맘의 배를 격침한 것 때문에 사황과 본격적인 대결구도로 들어가는 것에 대비한 포석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어째서 새로 성장하는 초신성들과 주로 알력을 빗고 있는것은 카이도나 빅맘이고, 샹크스나 검은수염은 왜 언급되지 않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다른 사황들과 달리 인덕이 두터운 샹크스의 경우 초신성과 대립하는 대신 산하로 끌어들였고, 막강한 힘을 얻게 된 검은수염의 경우 저항할 틈도 없이 분쇄해버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니면 이미 대립중인데 만화상에만 나오지 않았을수도 있겠지요. 어느 경우건, 이 두 사황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은 아직 재등장하지 않은 두 초신성, 카포네와 우루지의 재등장과 함께 언급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3. 정상결전때와 달리 해군을 두려워하게 된 도플라밍고
정상결전 당시 정부 관계자와 손을 잡고 모리아를 팽하는 역을 담당했던 도플라밍고는, 모리아를 놓친 것에 대해 정부관계자가 책망하자 '자신은 해적이고 이것은 재미로 하는 관계일 뿐이라며, 수틀리면 언제든지 결렬'이라며 정부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죠. 이것은 물론 도플라밍고가 해군대장과 같은 강자들을 상대할 수 있다기보다, 사황들을 포함해 여러가지 일에 전력을 분산해야 하는 정부가 자신에게까지 여력이 미치지 않을 것이란 의미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도플라밍고는 로우때문에 카이도와 적대하지 않으려면 칠무해를 벗어나 해군과 적대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깊은 분노를 표현하며 노심초사하고 있죠. 이것은 물론 자신이 남의 손에 휘둘려지고 있다는 데 대한 분노도 있겠지만, 2년전과 달리 해군과의 적대가 그에게도 심각한 문제가 되었음 또한 증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징베는 루피에게 해군의 소식에 대해 전할때 '센고쿠, 거프, 아오키지 등의 인원이 물러난 해군은 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어떤 특권을 얻었다'고 했는데, 그것이 과연 어떤 것이기에 도플라밍고는 저 세 강자가 물러나기 전보다도 오히려 지금이 해군을 더 두려워하는지, 흥미로운 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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