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주의]아오키지의 등장은 시간벌기 용? 아오키지 VS 도플라밍고
G-5 해군 중장 스모커가 도플라밍고에게 초살당하기 일보직전에 혜성처럼 나타난 전 해군본부 최강전력 대장 아오키지. 작가는 왜 그를 펑크해저드에 등장시켰을까?
1. 드레스로사의 공장
SAD라는 것은 시저가 근본은 제공해주지만 완제품은 도플라밍고의 공장 안에서 만들어진다. 로우는 SAD의 생산주체인 시저만 잡는 것이 아니라 드레스로사 내의 공장도 파괴해서 완전히 도플라밍고의 숨통을 틀어 쥘 생각이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문제는 드레스로사와 펑크해저드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다는 것. 스모커 휘하 G-5의 해군들은 배를 로우에게 잃었기 때문에 본부에 연락해서 배를 기다리던 중이고 로우는 루피해적단과 합류해서 서니호를 타고 현재 드레스로사로 항해중이다. 루피와 로우가 자리를 비운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화가 머리 끝가지 치밀어 오른 도플라밍고가 해군을 급습, 잔챙이들을 패왕색의 패기로 처리하고 스모커 중장을 일격에 죽기 일보직전까지 몰고 갔다.
로우도 드레스로사 내에 공장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정확하게 어디에 존재하는지는 모르는 상황. 즉, 드레스로사에 즉시 도착해도 곧바로 공장을 박살내고 도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거다. 드레스로사 내에는 도플라밍고의 간부급 인사들이 포진해 있고 이들도 분명 베르고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실력자일 것이 분명, 이들을 상대하면서 드레스로사 내의 공장을 찾아 파괴하는데 분명 시간이 들 것이다.
작가가 스토리를 끌고 가는 방식을 보면 분명 드레스로사 내의 공장은 파괴되게 되어 있다. 드레스로사에서 도플라밍고를 빼내 버린 것 자체가 그 증거다. 도플라밍고가 드레스로사에 남아 있다면 로우가 드레스로사 내의 공장을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 처음부터 이것을 염두해 두고 작가가 도플라밍고를 펑크해저드로 가도록 한 것 같다.
2. 아오키지 VS 도플라밍고
그렇다면 펑크해저드에서 아오키지가 해줄 역할은 정해져 있다. 드레스로사에서 공장을 찾아내 파괴하려는 로우, 루피 연합군을 위해 시간을 벌어주는 것. 그가 해군을 구해준 것은 부수적인 의도에 불과하다.
도플라밍고는 사실상 견문색, 패왕색, 무장색을 다 보여줬다. 이전에 베이비5의 공격을 보지도 않고 피하던 것과 스모커의 급습을 가볍게 피하는 모습, 뭉게뭉게 열매의 스모커를 걸레처럼 찢어버리고 G-5의 해군병사들을 위압으로 처리, 이 정도면 도플라밍고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는 독자들이 알았을 것 같다.
도플라밍고가 지금까지 보여준 실력을 봤을 때, 전 해군본부 대장이라고 가볍게 여길 상대가 아니다. 이 녀석은 해군본부 대장과 동격, 그 이상이라고 봐도 이젠 무방한 상황.
한 시가 급한 도플라밍고가 아오키지와 충돌을 감행하면서 해군들을 전부 죽이려 할까?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단 스모커는 너무 많이 자신의 뒷모습을 알아버렸다. 스모커가 도플라밍고를 저지해보고자 입을 열자마자 바로 무력을 행사한 이유가 바로 이거다. 스모커는 자신이 부하 베르고를 해군에 위장입대 시켜 두고 자신이 세계정부가 그토록 경계하고 있는 사황에 SAD를 팔아넘긴 사실을 알고 있다.
사황과의 충돌까지는 칠무해의 자리를 유지하고 정부와의 쓸모 없는 충돌을 피해야하는 상황에서 도플라밍고는 이 자리에서 스모커와 해군을 반드시 전부 죽여야 한다.
도플라밍고는 매우 영악한 해적이다. 로우와 루피의 행방을 모르는 상황에서 그들의 행방을 아는 것은 해군. 그렇기 때문에 아직 펑크해저드에 자리잡고 있는 해군을 조져서 그들의 행방을 알아내고 자신의 뒷모습도 알고 있는 해군도 섬멸할 겸 펑크해저드로 다시 날아온 것이다. 즉, 해군은 도플라밍고 앞에서 꼼짝없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그 상황에서 등장한 아오키지, 아오키지가 등장함으로서 드레스로사에서 날 뛸 애송이들에게 시간도 벌어줄 수 있고 해군도 살릴 수 있다. 작가가 아오키지를 등장시킨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결국 둘의 어느정도의 충돌은 일어난다고 가정한다면 승부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바보같이 작가가 어느 쪽이 이기는 식으로 가진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 둘이 상대하다가 드레스로사의 급박한 상황을 간부들이 알려와 도플라밍고가 드레스로사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싸우다가 승부가 길어져 자기에게 이득이 없다고 판단한 도플라밍고가 스스로 자리를 뜰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아오키지가 단순히 도플라밍고의 발만 묶어주고 이번 스토리에선 또 물러나는 역할을 하게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될지?
패왕색의 패기는 앞으로 대성할 그릇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주는것 뿐이지 현재의 실력으로 연결되진 않습니다. 단적인 예로 무장색,견문색,패왕색의 패기를 익힌 루피가 지금 아오키지랑 동급이거나 이상이라 뭐 이런말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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