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프롤로그
다사제제(多士濟濟) - 훌륭한 인재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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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한 저택.
한 남자가 방 안의 의자에 앉아 있었다.그의 앞에는 테이블이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체스판이 있었다.
"...장기말..."
사내는 혼자말을 중얼거리며 체스 판 위의 나이트,비숍 등을 이리저리 움직여 킹을 체스판 밖으로 쳐냈다.
"...장기말로 두현을 친다."
※※※
서울 경찰청.
강혁과 김종일이 책상을 사이에 두고 앉아있었다.
"그러니까 나보고 두현파를 잡으라고?"
종일이 보던 서류를 책상 위에 내려놓고 혁에게 물었다.
"나랑 같이 우선 두현파부터 잡아야 돼.검은 고리를 잡을 키는 두현파와 국정원 뒤의 세력에 있어.하지만 국정원 뒤의 세력이 무엇인지 밝혀내지 못했으니 두현파부터 쳐야지."
※※※
목포.
물살이 강둑을 철썩 소리를 내며 때렸고 갈매기들의 울음 소리가 해변 전체에 울려퍼졌다.해변가의 모래사장 한가운데에 한 남자가 서있었다.
멀끔한 외모에 댄디한 스타일인 사내는 저물어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후우."
그의 입 밖으로 한숨이 흘러나왔다.
'두현파를 치고 싶지만...인력도 재력도 없다.언제쯤 동해의 이름으로 서울을 통일할 수 있을까.'
한참 고뇌에 빠져 있는 남자의 옆으로 누군가가 다가왔다.
저벅저벅
"뭐가 그렇게 고민입니까? 권태수 씨."
태수가 고개를 돌려 자신을 부른 사람을 바라보았다.
"...."
"별 거 아닙니다.강혁 순경 님."
"두현파 때문에 그러시죠?"
태수의 두 눈이 커졌다.자신의 마음을 들킨 그는 애써 무표정을 지어보였다.그런 태수에게 혁이 제안했다.
"연락 드린 데로 전 권태수 씨와 함께 두현파를 잡고 싶습니다."
아까 진지한 팬픽 얘기했었는데 그 팬픽이 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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