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2 리부트 제20화
한창공고의 병력이 합류함에 따라
서북고연의 2진 병력들이
강혁일행을 포기하고 그쪽으로 달려들어
난전의 형태를 띄기 시작한다.
그 뒤에서 힘을 비축하고 있던 여철희가
박응식을 발견하곤 이를 간다.
"박응식....이 개ㅅ끼!!"
서북고연의 2진 병력을 잡느라
정신팔린 응식의 왼쪽 측면에서
여철희가 오른주먹을 힘껏 휘두른다.
(부웅)
기습적인 공격이었으나 가볍게 회피하는 박응식.
"우리 슈퍼베이비 많이 컸네?
첫 패배를 안겨준 사람에게
다시 덤빌 줄도 알고 말야."
"언제적 일을... 그 입 안닥쳐?"
"우쭈쭈 우리 베이비 화났쪄요?"
"유승호 따까리주제에!!"
여철희가 도발에 넘어가
눈이 뒤집혀 달려들어
연신 주먹을 휘두른다.
(부웅) (부웅)
"침착해라. 그렇게 쉽게 흥분해서는
절대 날 잡을 수 없어."
"뭐라는거야?"
"네가 가진 모든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겠다는 거다."
"컨셉 오락가락하네 ㅁ친ㅅ끼."
"그럼 이번에는 내가 간다!"
박응식이 팟 하고 뛰어들더니
여철희의 얼굴에 왼주먹을 날린다.
(타악)
여철희가 가볍게 막아내지만
그 사이 가려진 시야 때문에
응식의 움직임을 놓쳐버린다.
"뭐야? 어디야? 어디갔어??"
(꽈악)
"아악!"
어느새 여철희의 뒤로 돌아들어간 박응식이
왼손으로 여철희의 짧은 머리채를 움켜잡고 있다.
"머리가 짧으니 더 아플거다."
"아아악!! 이거 안놔? 비겁하게...!!"
잡힌 머리채를 풀어버리려 발버둥치지만
고통만이 가득할 뿐이다.
박응식이 강하게 뒤로 잡아당기자
고통을 호소하며 여철희의 허리가 뒤로 꺾인다.
"비겁함을 논하고 싶거든 이기고 나서 해라."
박응식은 그대로 머리채를 잡은 채
철희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오른주먹을 내리 꽂는다.
(콰아아앙)
"끄어..."
박응식이 그 자세 그대로 계속해서
철희의 얼굴에 연거푸 주먹을 내리 꽂는다.
(콰앙) (콰앙) (콰앙)
박응식이 머리채를 놓아주자,
여철희는 그대로 쓰러져 일어나지 못한다.
"쳇. 덩치만 컸지, 여전히 싱겁네.
그나저나 백푸른 이 돼지ㅅ끼는
대체 어딨는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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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운은 흩어진 서북고연 병력들 사이에서
김다빈을 찾아낸다.
다가오는 세운을 보고 자세를 잡는 김다빈.
"너 이 ㅅ끼..
끝까지 숨어 있을 수 있을 것 같았냐?"
"내가 약해서 숨은거 같아?"
김다빈이 손에 쥔 칼을 현란하게 돌린다.
왼손에서 오른손 다시 왼손으로
거의 묘기 수준이다.
"하앗!"
김다빈이 공중에 떠 있던 칼을
오른손으로 낚아채더니
세운의 얼굴을 향해 찌른다.
(휙)
세운은 가볍게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피한다.
그 때 김다빈이 오른발 미들킥으로
세운의 옆구리쪽 자상을 노린다.
(퍼억)
"크윽.. 비겁함의 끝판왕이구만?"
"남이사."
세운의 옆구리에서 피가 꿀렁꿀렁 나와
바지를 타고 흘러 다 적시며 바닥에까지 고인다.
"거기 창자 튀어나오겠는데?"
"남이사!"
세운이 고통을 참으며 달려든다.
허나 상처 때문에 제대로 움직이기 힘든지
비틀거리는 모습이다.
김다빈이 틈을 놓치지 않고
세운의 오른팔을 찌르려한다.
(휘익)
비틀거리는 척 했던 세운이 가까스로 피하며
칼을 든 김다빈의 손을
오른쪽 손바닥으로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려친다.
(짜악)
"크윽.. 노림수였나?"
김다빈은 쥐고 있던 칼을 떨어뜨린다.
예상 밖의 수에 당황한 김다빈이
칼을 주우려 움직이자
이세운이 후속타를 넣으려
그 움직임에 맞춰 왼주먹을 뻗으려 한다.
"으아아압!!"
(부웅)
김다빈이 앞으로 엎어지듯
세운의 주먹을 피하며 왼손으로 땅을 짚은 뒤
그 자세 그대로 뒷발차기로
세운의 상처를 다시 한 번 가격한다.
(콰직)
"끄으어......"
세운이 상처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를 느끼며 극심한 고통에
털썩 소리와 함께 무릎을 꿇는다.
그 사이 김다빈이 칼을 주우며 말한다.
"대전을 먹었던 놈이라더니 역시 꽤 하네?
큭큭큭 그래도 나한텐 안된다."
세운이 천천히 한발씩 딛으며 일어선다.
엄청난 고통을 억누르려는 듯
심호흡을 하고 있다.
"작년에...."
"뭐?"
"작년에 난 엄청난 정신력을 보이는 놈을
본 적이 있다."
"갑자기 뭐라는거야? 너무 맞아서 노망났냐?"
"그 때 그 놈의 상황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란 말이다!!"
김다빈은 곧 쓰러질 것 같은
세운의 모습을 보며
완전히 끝내기 위해 달려든다.
"이제 그만 쉬게 해주마!!"
김다빈의 오른손에 쥔 칼이
날카롭게 세운을 향해 날아온다.
(휘익)
김다빈의 칼이 세운의 오른뺨을 살짝 베어가른다.
하지만 개의치 않는 듯 그대로 다가가
세운의 오른주먹이 김다빈의 복부를 강타한다.
(콰앙)
"쿨럭... 맷집 하나 오지는거는 인정해주마."
김다빈이 식은땀을 흘리며 다시 달려든다.
파앗 소리와 함께 김다빈이
칼을 양손에 번갈아 저글링하듯 묘기를 부리다
왼손으로 칼을 낚아 채 거꾸로 쥐고는
세운의 어깨에 꽂으려 한다.
(콰악)
세운이 김다빈의 예상보다
훨씬 빠른 스피드를 보이며
오른손으로 김다빈의 칼을 쥔 손을
감싸듯 강하게 붙잡는다.
칼은 세운의 손바닥을 관통한 상태.
"이.....이런 ㅁ친놈!! 이거 안놔??"
김다빈이 손을 붙잡힌 채
오른발 미들킥으로 세운의 상처를 재차 가격한다.
허나 세운은 다빈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
"끝이다..!!"
세운이 그대로 왼주먹 어퍼를
김다빈의 턱에 제대로 꽂는다.
얼굴이 뭉개지며 엄청난 소리로
날아가는 김다빈.
(콰아앙)
김다빈은 비명소리조차 지르지 못한 채
저 멀리 나가 떨어진다.
그대로 한 방에 기절한 듯
흰자를 보이며 쓰러져있다.
세운은 오른손에 꽂힌 칼을 뽑은 뒤
티셔츠를 벗어 북북 찢어
지혈을 위해 손과 허리에 강하게 동여맨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세운의 시야에
태진의 모습이 들어온다.
-제20화 끝-
ps
세운이 이전화에 방심하다 칼 맞아서
자기보다 약한 상대에게 고전하는거
원작 강혁 설정인데 얘 줌.
후욱후욱 뭔가 괴롭히고 싶자너
세운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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