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유를 먹인것은 비슈누다
안녕하세요. 쫘롸뮐루 와룩솨쿠2세입니다.
이번에 분석할 내용은 자타유와 유타에 대해서입니다.
자타유, 유타의 옛 친구인 그녀.
하지만 그녀는 안타깝게도..
유타에게 이름까지 잡아먹히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타유를 잡아먹은 유타는 타라카족을 나와..
아버지가 있는 가루다족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형제들과 만난 후..
새로운 어머니 슈리와 만나게 되었죠.
슈리의 곁에서 유타는 인내와 사랑을 가르침 받으며 올바른 자세를 익히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변동으로 어머니를 잃은 유타는 가족을 찾다가 리즈를 만나게 되고
리즈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사랑에 빠진 유타는 이후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여 세상을 지키고자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이쯤 설명했으면 대충 감이 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유타가 리즈와 만나 사랑에 빠져 세상을 지키게 된 시발점은 자타유의 죽음입니다.
왜냐하면 그 아이의 죽음으로 인해 유타는 어머니인 타라카의 곁을 떠났고
이후 새로운 가족들과 만나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어서입니다.
달리 말해 만약 자타유가 유타에게 먹히지 않았다면?
더 나아가 아예 유타가 친구를 둔 적조차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유타가 타라카족을 이탈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슈리에게 사랑으로 교화 받을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칼리는 사랑이라는 가치를 부정하는 신이며
그녀의 아바타인 타라카 역시 마찬가지로 슈리가 교육한 가치를 부정하였습니다.
그러니 타라카 밑에서 유타가 성장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유추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자타유의 죽음으로 유타의 삶은 완벽히 달라졌으니..
이것이 과연 누구에게 유리한 일이겠습니까?
요점만 말씀드리면..
유타에게 자타유를 먹임으로써 새로운 길을 걷게 한 것은 비슈누입니다.
그는 자타유를 유타에게 먹이기 위해서 모든 것을 준비했으며
먹인 이후의 일도 전부 준비했습니다.
유타가 자타유를 잡아먹고 본인의 이름을 혼동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칼리가 질색하는 상황을 비슈누가 설계한 것입니다.
이는 유타를 자신의 본명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해석에 따라서는 유타가 자신의 이름을 자타유로 착각했기 때문에
다른 삶을 살 수 있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자타유를 먹은 연쇄로 인해 칼리 본래의 의도와 다르게 유타가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형적인 비슈누의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타유"라는 라크샤사 하나(일부)를 희생함으로써 판(전체)를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흐름을 바꾼 것이죠.
하지만 비슈누의 계획은 이게 끝이 아닙니다.
자타유의 죽음으로 삼파티라는 복수귀가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복수에 미쳐버린 삼파티였지만 그녀는 어머니의 명령에 의해 마루나의 성장을 도왔습니다.
3단계 성장까지 천년이나 걸린 마루나로선 만약 삼파티의 도움이 없었다면
4단계의 성장은 요원했을 것입니다.
즉, 삼파티의 성장과 마루나의 성장은 동생의 죽음으로 인한 본인의 성장만큼이나
불가분의 관계인 셈으로 삼파티가 성장하지 않았다면 마루나의 성장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쿠베라의 판 자체가 바뀔 만큼의 엄청난 차이를 일으킵니다.
몇 가지 가정을 들어보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대변동 이후 마루나와 삼파티가 인간계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3단계의 마루나와 4단계의 삼파티가 인간계에 출연했다면?
우선 삼파티에대해서 생각해봅시다.
카사크는 5단계인 삼파티를 감당하지 못해 동귀어진의 방법으로 신월의 문을 열었는데
이는 유타와 리즈가 그를 찾아 수라도로 갈 동기가 되었습니다.
리즈는 그곳에서 말로 할 수 없는 시련을 겪었지만 그로 인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고
유타는 타라카족으로인해 파괴되고 있는 수라도를 보고 스스로를 약화시켜 전황을 맞추어냈습니다.
만약 삼파티가 4단계였거나 인간계에 없었다면 카사크는 신월의 문을 열 이유가 없었고
당연히 리즈와 유타도 수라도로 넘어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파국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결말입니다.
리즈는 인간계에서 큰 시련을 겪지 않겠지만 동시에 우물 안의 개구리로 남게 될 것이며
유타는 수라도가 파괴되는지 제대로 깨닫지 못해 더더욱 심각한 상황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마루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그가 3단계였다면 아테라에서 카사크와 붙었을 때 죽었을 것입니다.
그럼 당연히 리즈의 복수는 끝이므로 회귀의 검을 뽑을 동기도 사라지게 됩니다.
이후 리즈가 다른 길을 걷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
설령 저 때 살아남더라도 성장하지 못한 마루나는 이때 죽을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리즈 손에 마루나가 죽으면 유타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사랑으로 유타를 교화한 비슈누 입장에선 절대 달갑지 않은 일이죠.
마루나가 오지 않았다면 더욱 문제가 커집니다.
리즈의 원수는 간다르바나 사가라 일파가 될 테니..
최선의 미래를 위해 살아야 할 간다르바가 리즈의 원수가 되어버리면
가뜩이나 험난한 간다르바의 앞날은 일말의 희망조차 사라집니다.
아마 이 장면에서..
장담하건대 리즈의 회귀의 검이 날라와 간다르바의 뒤통수를 날려버렸을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최선의 미래는 사라지고 (칼리의 승리☆)
그럼 사가라 일파가 리즈의 원수였다면 어땠을까요?
얘네도 길어봐야 칼리블룸 습격전에서 끝납니다.
가뜩이나 성장한 유타 하나에도 쓸려나가는 판국이니
유타 + 칼리가 미래에서 보낸 리즈가 힘을 합치면 저항조차 할 수 없게 됩니다.
마루나가 오지 않았으니 유타를 설득할 논리도 없고
복수를 위해 온 리즈가 이들의 말을 들어주지도 않았을 테니
이때의 사가라 일행은 살아서 돌아갈 방법이 아예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가라 일행이 죽게 되면 사실상 사건 종결이게 되므로
유타와 리즈가 수라도로 갈 이유가 없게 됩니다.
즉, 사가라 일파가 리즈의 원수였다면..
삼파티가 4단계였거나 인간계에 오지 않았을 경우와 같은 결말이 나오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마루나와 삼파티의 성장은 반드시 필요했다는 결론입니다.
유타의 교화 역시 마찬가지인데 이 모든 것의 시발점은 자타유의 죽음입니다.
이것을 보기 좋게 대략적인 흐름으로 정리하면 이러합니다.
-> 유타의 탈주 -> 유타의 교화 -> 사랑에 빠진 유타 -> 세계를 지키려는 유타
자타유의 죽음
-> 삼파티의 성장 -> 마루나의 성장 -> 복수를 원하는 리즈 -> 강해진 리즈
이는 비슈누가 최선의 미래를 위해 향하게 한 방향으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느낀 게 있다면..
언뜻 최선이 아닌 듯한 결론이 사실은 최선이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자타유는 비슈누에의해 유타와 어울릴 수 있었지만 그로인해 목숨과 이름을 잃었다.
2. 유타는 자타유를 잡아먹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었고 이는 비슈누의 계획대로였다.
3. 만약 유타가 자타유와 만나지 못했다면 칼리의 바람대로 성장했을테고 우주의 멸망을 초래.
4. 자타유가 유타에게 죽음으로서 삼파티는 5단계로 성장할 수 있었다.
5. 마루나 역시 삼파티가 5단계로 성장해서 4단계로 성장할 수 있었다.
6. 삼파티와 마루나가 성장하지 못했다면 칼리가 승리할 수 밖에 없는 전개가 된다.
7. 결과적으로 자타유를 먹여서 가장 이득을 본 것은 칼리를 방해하는데 성공한 비슈누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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