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키가 립서비스인 이유
선 3줄요약
1. 회차에 따른 멘트나 작가의 작중묘사를 통해 작가가 의도한 내용을 파악해야한다.
2. 이타치는 나루토를 데려오라는 지상명령을 하달받았지만 따를 마음이 없었다.
3. 지>=이+키 멘트는 어디까지나 임무실패에 대한 변명거리 보험용 멘트이다.
지이논란 이지논란에 항상 거론되는 짤입니다.
지라이야팬: 작가가 2:1로 싸워도 진다고 못박았는데 왜 우기냐?
이타치팬: 딱봐도 립서비스인걸 모르냐?
이런 양론으로 서로 싸우고있죠.
저 역시 립서비스의 성격이 강하다라고 생각을 하는 입장인데요.
작품을 곧이곧대로 보는것외에도 작가가 의도하는게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야겠죠.
1. 키사메피셜: "당신이라면 어떻게든 처리할 수 있는 상대라 해도"
평소 존댓말을 쓰는 키사메답게 자신을 낮추며 상대를 높여주는 모습입니다.
지금껏 파트너로 생활해오며 이타치의 전투력이 어떤지 알고 있다는거죠.
하지만 이타치 역시 "우리 둘다 깨지든가 잘하면 무승부"라는 반응을 보이자
키사메는 "전설의 세닌자를 상대로는 우치하일족+닌자도7인방도 하찮다"며
이타치의 말에 호응해줍니다.
하지만 이 말이 제대로 성립하려면 이타치와 오로치마루의 관계를 짚고 넘어가지않으면 안되는데요.
먼저 오로치마루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1) 오로치마루가 지라이야를 대하는 태도를 봅시다.
물론 이때의 둘은 각자 핸디캡이 있었습니다.
지라이야는 츠나데가 준 약을 먹고 차크라흐름이 개판이 된 상태고
오로치마루는 시귀봉진에 팔을 봉인당하여 술법을 못쓰는 상태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치마루는 자신이 패널티가 있든없든 지라이야를 상시 깔보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옆에서 보던 나루토조차 이를 느끼고 열받을 정도네요.
물론 이것만으로 오>지가 성립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오로치마루가 보여준 태도는 지라이야를 자신과 동급 혹은 자신보다 아래로 보는 태도라는건 명확합니다.
(2) 패널티가 없을때의 오로치마루는 얼마나 강한가?
번역이 잘못되어 2명의 호카게라고 나왔지만 2명의 카게를 말함입니다.
4대 카제카게와 3대 호카게를 죽였죠.
또한 나뭇잎마을의 상급닌자이자 천재닌자라고 불리는 카카시가 동귀어진의 각오를 보이지만
긴장하기는커녕 비웃으며 살기만으로 카카시를 쫄게 만듭니다.
오로치마루의 살기에 카카시는 자신의 대갈통이 삭제되는 상상을 하며 부들부들거리네요.
자, 이제 이타치와 오로치마루의 관계입니다.
오로치마루 역시 지라이야와 같은 전설의 세닌자중 1명이며
어릴적 지라이야는 바보, 멍청이 소리 들을때 오로치마루는 천재 소리를 듣던 닌자였습니다.
그런 오로치마루가 이타치에게는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고 오로치마루는 이타치를 포기했죠.
방심해서 졌다고한다면 오로치마루는 다음 기회를 노려볼 수도 있지만
이타치의 몸을 얻는건 이룰 수 없는 꿈이라며 확실하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오로치마루가 "그는 나보다 더 강하다"라고 말한게 140화입니다.
그리고 립서비스 논란의 대사는 144화죠.
이미 이타치 >>> 전설의3닌 오로치마루가 먼저 성립된 이후
나온 멘트가 전설의3닌 지라이야 >= 이타치+키사메의 멘트라는겁니다.
지금까지 나온 상황들을 대입해보면
지라이야>=이타치+키사메>>이타치>>>>>>>오로치마루(>=지라이야)
이런 납득하기 어려운 부등호가 성립을 하죠.
이타치의 대사가 말이 안된다는게 부등호로 성립합니다.
맨 오른쪽에 지라이야가 없어야한다고 주장한다면, 정말 지>=이+키가 성립하려면
오로치마루가 지라이야를 상대로 보이는 거만한 태도(마치 카카시에게 보여준것과 마찬가지인)는
작품에 나오지 말아야했습니다. 혹은 더 사전에 나와서 설정오류라는 핑계를 대야하죠.
하지만 이런 태도들은 140화나 144화 이전도 아니고 166화에 나옵니다. 설정오류가 아니라는거죠.
정말로 지>=이+키가 맞다면
지라이야가 오로치마루를 압살할 수 있는지를 증명해내야합니다.
헌데 작중에 그런 증명은 커녕 오로치마루가 지라이야를 대놓고 깔보고 무시하는 장면뿐이죠.
오로치마루가 이타치를 대하는 태도와 지라이야를 대하는 태도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선인모드를 가지고 말을 하는 분들이 있을텐데 1부시점 선인모드에 대한 언급은 없음)
2. "아무리 강한 자라도 약점은 있는 법이다"
이타치가 자주 쓰는 말입니다. 어떤 술법이든 약점은 있다.
실제로 이러한 대사를 친후 이타치는 지폭천성을 파훼했고, 예토전생도 해제합니다.
단독으로 파훼한건 아니잖아요? 라고 할 수 있지만
모든 술법이 무적이 아니다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게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여 약점을 공략한것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그리고 이 대사를 지라이야에게도 펼쳤습니다.
"당신이라면"
키사메가 지라이야를 만나보기전에 "당신이라면"이라고 언급한것은 똥망상 생선대가리 피셜이라고해도
지라이야를 만나본 이후에도 "당신이라면" 이라는 말을 합니다.
너라면 이길 수 있는데 왜 내빼냐고 의문을 품었죠.
자, 위에 까지는 지>=이+키가 납득되기 어렵다는 것에 대한 근거들이고
그렇다면 이타치가 왜 그런 말을 해서
말도안되는 기적의 부등호가 성립을하게 만든건지
모든 술법에는 약점이 있다며 파훼했던 이타치가
아무리 강한 자라도 약점이 있다고 해놓고 왜 빤스런을 친건지
이유를 알아봐야겠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타치는 나루토를 포획할 마음이 전혀 없었기때문이죠.
아카츠키는 2인1조로 활동하며 인주력을 포획,납치하는 집단입니다.
그리고 이타치+키사메가 받은 지상명령은 나루토를 데려오는것이였죠.
일단 임무를 지령받았으면 움직여야합니다.
특히 위장취업중인 이타치는 아카츠키 전원을 속여야하기때문에 겉으로는 명령을 따라주어야합니다.
이에 이타치는 임무실패에 대한 보험,변명,핑계가 필요했고 이게 바로 "지라이야"입니다.
그래서 키사메의 말에 호응하며 지라이야를 높게 띄워준거죠.
사소리+데이다라는 가아라를 납치해오는 명령을 받았는데요.
팔한짝까지 버려가면서 가아라를 포획한 데이다라와는 상반되게
굳이 멸망전까지 가지않고 이타치는 빤스런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눈깔 너무 남발해서 체력 오링나서 쉬어야하니까 빤스런친거지~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키사메는 그 눈을 하루에 몇번씩이나 쓰는건 좋지않다고 말을했기에
이타치의 만화경 리스크(실명말고 체력적 측면)도 알고 있었다는걸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투이후 키사메가 "당신이라면"이라는 대사를 사용했다는것은
이타치가 전력을 다하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대사이죠.
그외에도 해당장면은 이미 지라이야가 난입한 이후입니다만 이타치는 지라이야는 안중에도 없고
이미 개딸피 산송장인 사스케에게 츠쿠요미를 걸며 굳이 안써도 될 체력을 낭비합니다.
지라이야와 싸울 마음은 애초에 없었다는거죠.
실제로 지라이야는 기껏해야 떼어내는게 전부라며 확실히 나루토를 지키면서
싸우는건 자신에게 불리하다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주변상황을 활용한 약점공략+키사메가 알고있는 이타치의 전력+키사메 본인의 전력+누군가를 지키면서 싸워야하는 지라이야의 핸디캡
=빤스런???
참고로 싸움장소는 카카시+아스마+쿠레나이전과 다르게 나뭇잎마을도 아니였습니다.
(나뭇잎마을의 증원은 없거나 늦는다는 것, 후에 가이가 등장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타치 소리듣고 달려나간 사스케 찾으러간것)
정말 키사메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당신이라면"이라는 대사의 의미가 크게 와닿네요.
그리고 나루토를 포획할 생각이 없었다는건 카카시전에서도 잘 드러나는데요.
안그래도 혼란한 시기의 나뭇잎마을에 생전 처음보는 수상한 옷차림으로
대놓고 거리를 활보할뿐만 아니라 "차한잔 할까요?" 하는 키사메의 제안에
좋다고 호응해줍니다. 마치 여기 수상한놈 2명 있어요 광고하듯말이죠.
그리고 이타치의 의도대로 카카시는 바로 눈치까고 대응책을 마련하죠.
직장동료가 내 일까지 대신해준다고하면 고맙다고 그랜절 박는게 정석인데
이타치는 "나대지마"라며 단호박 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키사메가 상시 존댓말을 쓴다고해서 이타치가 항상 키사메의 말에 동의하거나 호응해주는건 아니라는 장면입니다.
뿐만아니라 정보를 중요시하는 놈이 카카시가 물어보자
친절하게 "4대 호카게의 유산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이타치가 이제와서 미나토의 집이나 돈을 갈취하러 올리는 없고
4대호카게의 아들이 나루토라는걸 모르는 상급닌자는 없죠.
이타치는 키사메가 알아먹지못하는 단어를 이용해 정보를 까줍니다.
***다만, 이후 카카시가 조직이름과 목적까지 되묻자 보이던 태도와는 상반된 모습이라 아이러니합니다.
결정적인 대목입니다.
나뭇잎의 상급닌자답게 아스마는 이타치의 행동들에 의문을 품죠.
이타치는 구미사변도 겪었고 사스케의 유년시절까지는 나뭇잎마을의 닌자였기때문에 나루토의 얼굴을 알고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먼저 마을에 들어와있었음에도 나루토를 찾기는커녕
나좀 봐주세요~ 하고 마을을 활보하고 차를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대해 의문을 품은건 아스마뿐이네요. 일찍 죽은게 안타깝습니다.
사스케가 이타치에게 달려가기위한 실마리제공이라고 하기엔
대놓고 트롤짓하는 안경잡이친구가 그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결론
명령은 받아서 일단 움직이지만 나루토를 잡을 마음은 전혀 없고
같이 다니는 키사메에게 최소한의 의심만 품게하여 임무를 실패하며
자신의 의도대로 흘러가게 만든 우치하 이타치.
지>=이+키는 그저 임무실패를 대비한 립서비스이며
지라이야와 이타치는 직접적으로 대결을 펼친 적이 없어 승부는 알 수 없습니다.
뭐 망상, 소설이라고 외치실분들도 있겠다만
굳이 찻집을 들린이유, 이타치의 행동과 멘트,
넣을 필요가 없었던 아스마의 의문, 회차에 따른 작중묘사
이런 정황들을 따져본다면 립서비스멘트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네, 제가 본문을 쓰다가 블루스크린으로 날려먹어서 다시 쓰다보니 내용이 빠졌네요.
키사메의 당신이라면... 이라는말에
이타치는 잠시 쉬어야함+지금의 나루토라면 초조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내용에도 적었지만 키사메는 이타치의 리스크를 알고있는 상황이고
츠쿠요미에 아마테라스까지 사용한걸 보고도 당신이라면...이라고 의문을 가집니다.
즉, 쉬어야한다는건 키사메의 의구심을 풀어주지 못하는 대사이고
이타치는 이에 대해 나루토는 초조해하지않아도 괜찮다며 키사메의 의문을 최대한 풀어줍니다. (이것도 설득력은딸림)
키사메의 당신이라면... 이 대사는 이>지를 주장하는게 아니고 이타치가 나루토를 포획할 마음이 없다는걸 증명하는겁니다.
반박2
-이런 반박이 나올까봐 밑에 "나대지마라"라는 사진을 같이 올린겁니다.
이타치와 키사메의 관계를 보면 이타치가 결정하는쪽입니다.
키사메가 제안한다고 이타치가 무조건 수용하는게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마시자는 제안에 응했다는게 포인트입니다.
반박3
-시점이 애매합니다.
아스마+쿠레나이와 이타치 키사메가 접할때 지라이야는 장로들과 얘기중이였습니다. (호카게 제의건)
그리고 지라이야가 나루토와 만나서 마을을 떠난건 가이가 전장에 합류한 이후죠.
아스마의 의문과 키사메의 설명은 시점이 다릅니다.
반박4
-주인공이 나루토인 만화에서 나루토가 팔다리가 짤려나가거나
거기서 납치되서 끝날 일은 없죠. 주인공의 위기와 극적긴장감을 조성해주면서
사스케의 등장으로 타이밍을 연장해주어 보호자인 지라이야의 등장으로 해결해준것은
스토리 진행을 위한 작가의 연출 부분입니다.
"사스케가 안나타났다면, 지라이야가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이라는건
가능성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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