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소카 VS 클로로 분석
이번 분석글은 말그대로 글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림을 사용해서 설명하면 더 좋겠지만 히클전 특성상 너무나도 많은 그림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지만 내용적으로 빠짐없이 적었으니 천천히 읽으신다면 온전히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투는 없는 거 같습니다. 처음 클로로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소개할 때 컨버트핸즈, 선앤문, 갤러리패이크는 양손을 사용하는 능력이며 이 중 선앤문과 갤러리 패이크는 양손이 비워져 있어야 사용가능한 뉘앙스로 말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론 선앤문은 한손으로 각인을 찍는것이 가능했죠(단순히 책을 양손으로 번갈아 들며 한 쪽 씩 낙인을 찍으면 됩니다). 또한 사후넨으로 보호하는 힘까지 있어 선앤문 각인이 찍힌 분신은 갤러리 페이크를 해제해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 부분이 히소카가 당한 부분 입니다. 자, 인내심을 갖고 히클전의 분석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전제로 알고 가야할 부분은 책갈피와 선앤문 이라는 능력의 진의입니다.
책갈피는 쉽게 세가지 능력을 가졌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히클전에서 사실 체술의 향상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1.양손이 필요한 능력을 하나 사용한다.(갤러리 페이크)
2.한가지를 고정하고 다른 능력을 사용한다.(갤러리패이크의 인형 유지, 다른 능력사용. 이 경우 갤러리패이크는 유지하는 것이지 새로이 인형을 만들지는 못한다.)
3.두가지 능력을 동시에 사용한다.(선앤문, 오더 스탬프, 블랙보이스, 컨버트핸드 중 2가지)
선앤문이 폭발하는 경우의 수는 두가지 입니다.
1.하나의 몸체에 두개의 극을 새겨 필요할때 접촉시키는 방법(양손을 마주하며 달려드는 인형들)
2.각각 다른 극을 다른 몸체에 새겨 서로 접촉하게 하는 방법(명령을 받지 못하는 몸체를 다른 인형이나 인간을 이용하여 터트리는 방법)
여기서 선앤문의 사후넨으로 각인과 분신을 유지하게 되면 사실상 클로로가 동시에 유지할수 있는 능력은 최대 4가지!(선앤문으로 보호할 수 있는 넨은 갤러리페이크로 한정한다고 가정)초반 히소카가 트리플이아니냐고 심드렁대자 그렇게 치면 쿼드라가된다며 반박했던 클로로.. 진정 히소카를 능욕하기 위한 말이었던 것.
시작부분 클로로는 군중에 스며들기 위함과 동시에 블랙보이스의 안테나에 대한 경계심을 갖게 하기 위해 안테나를 두개 사용하게 됩니다. 곧 히소카는 안테나에 찔리는 것=K.O.라 판단하고 클로로가 분신을 만드는 것을 장기전으로 끌고가 안태나를 찌르기 위함이라고 판단합니다.
이후 클로로가 한 행동은 단순, 갤러리페이크를 책갈피로 고정하고 복사를 만들고 다닌것 뿐. 이후 한 행동은 선앤문을 펼쳐 각인새기기 그리고 선앤문은 해제, 오더 스탬프 발동. "히소카를 공격하라." 명령.(여기서 반대로 몇 개는 블랙 보이스와의 병용을 위해 선앤문으로 각인을 새기고 분신을 만드는게 이득이 아니냐고 생각하시는분이 있을 수도 있으나 갤러리 페이크는 넨능력까지 복사하진 못합니다. 이건 이후에 다시 한번 클로로가 이용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공격받는 히소카에게 틈틈히 한 방씩 치고 빠지는 클로로. 사후넨으로 유지되는 분신 덕에 책갈피에는 갤러리 패이크를 고정 할 필요없고 오더 스탬프를 고정하고 양손으로 공격할 수 있으나 한 손에는 책을 들고 공격하는 클로로. 그 이유는 두가지. 첫번째는 선앤문 사후넨의 진의를 숨기기 위한 연기! 그리고 더 나아가 선앤문을 히소카 모르게 사용. 실로 훌륭한 이중 패이크라고 하겠습니다.(히소카의 생각은 책갈피는 갤러리페이크, 펼친 책장은 오더 스탬프, 실제론 책갈피는 오더 스탬프이며 펼친 쪽은 선앤문)
그 와중에 히소카는 번지검을 이용하여 잘린 목으로 클로로를 공격. 기습공격을 받은 클로로는 끝까지 책을 놓지 않습니다. 이 것을 본 히소카는 클로로의 책갈피는 갤러리 패이크에 끼워져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더욱 확신! 하지만 이건 클로로의 노림수에 걸려든것! 동시에 클로로는 공격에 맞아 주춤대며 오더 스탬프가 아닌 선앤문으로 목이 잘린 몸채에 양극의 각인을 3~5초 이상 새겨 폭발력을 극대화 시키는 동시에 몸체의 위치를 기억! 히소카의 머리 위에서 이중의 페이크를 펼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클로로는 더 이상 체술싸움이라는 리스크를 짊어질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다시 관중 속으로 스며듭니다.
하나 하나 분신을 격파하던 히소카는 영리하게도 클로로의 갤러리페이크를 해제시키 위해 마지막으로 달려든 인형을 파괴하지않고 놔둡니다. 그렇게 되면 클로로는 책갈피로는 갤러리 페이크, 펼친 책장은 오더 스탬프이므로 소모된 인형만큼 공격이 한정되기 때문입니다. 이후엔 오더 스탬프가 새겨진 남은 인형을 이용하던가 분신을 늘리기 위해 오더 스탬프를 해제 할 것이라 판단.(히소카의 생각)
히소카의 생각대로 스탬프는 해제되고 히소카는 클로로가 분신을 늘리는 중이라 확신.하지만 실제론 클로로는 펼쳐진 책장의 선앤문을 해제하고 오더 스탬프에 있던 책갈피를 빼고 컨버트 핸즈를 발동, 타인의 모습을 자신으로 바꾼 뒤 컨버트 핸즈에 책갈피를 끼우고 블랙 보이스를 발동! 순진한 히소카는 본체를 찾기 위해 두 눈을 부릅뜹니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본체! 양손을 감추고 있는 클로로(실제론 분신)을 본 히소카는 클로로가 양손을 감춘 행동을 펼친 책장을 감추기 위함과 동시에 핸드폰을 숨기기 위한 행동이라고 판단하지만, 여기서 조금만 냉정하게 생각했더라면, 도적의 극의는 넨으로 구현화된 책이므로 책이 안보인다면 분신임을 의심했어야 했지만 이미 수세에 몰린 히소카는 그런 판단을 할 여력이 없었죠.
히소카는 클로로의 분신을 잡아 치명상을 입히지만 곧 속았다는걸 깨닫죠. 이후 히소카에게 선앤문의 진의를 파악당한 클로로는 분신이 활약하는 사이 침착하게 숨어 분신이 파괴된 후 블랙보이스를 해제, 컨버트 핸즈에 있던 책갈피를 갤러리 패이크에 고정, 양손으로 인형을 늘리고 어느정도 늘린 후 선앤문을 펼쳐 인형들의 양손에 각인을 새겨 넣었습니다. 여기서 치명타를 날리기 위해 최소 한명 이상의 인간에게는 공을 들여 3~5초 이상의 마이너스의 각인을 새겨 놓습니다.
잠시의 소강상태 동안 분신을 꽤 많이 늘린 클로로는 선앤문 해제, 갤러리 페이크에 있던 책갈피를 오더 스탬프로 옮기고 블랙보이스를 펼친 후 (이 부분은 언제 펼친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사실 큰 의미 없기도 하구요, 어느쪽이 책갈피인지도 큰 상관 없지만 한손에는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쪽이 더 편하다는 생각에 이렇게 추측합니다.) 또다시 인형에 의한 공격을 시작하죠. 충분히 인형을 늘린 클로로는 장내 방송으로 집단 공격을 명령합니다. 그리고 안태나를 마이너스 각인을 새겨놓은 '인간'에게 꼽고 최소 3번의 명령을 합니다. 처음 명령은 "~~게 생긴 몸통의 옆으로 가라 그리고 내가 지금이다 라고 하면 몸통의 ~~위치에 너의 ~~을 갖다 대라" 두번째 명령은 "그래 거기다, 거기서 웅크려라" 세번째 명령은 "지금이다" 명령을 받은 인간에 의해 본체가 터지는 동시에 머리도 터지며 히소카는 한 손을 잃게 됩니다. 이후 히소카는 정신적, 육체적 수세에 몰리게 되고 양손에 각인을 새긴 수많은 인형과 클로로의 일방적인 공격을 받다가 결국은 패배를 경험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공투설이 사실이 아니란것과 클로로급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전투가 어떤것인지 충분히 이해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히클전을 다시 읽으며 꽤 재미를 느꼈습니다. 말그대로 나중에 봤을 때 에이~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탠데 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의 치밀히고 철저한 수싸움은 육탄적인 전투와는 또 다른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복잡하고 단번에 이해하긴 어렵지만 이러한 전개도 난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토가시가 말하는 듯한 느낌이라..
그치만 토가시에겐 이제 충분하니까..라고 말해주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사진 순서대로
1.이봐 선앤문은 양손이 필요한 능력이라구~
2.내 분신이 품안에 손을 넣고 있는건 절대 책이 없어서가 아니라고~?
3.너무나 불리한 상황에 행복회로를 돌리고 마는 히소카...
첨부한 장면들은 이해를 돕기위한 최소한의 컷씬입니다. 너무나 많은 장면이 필요하기에 사실 가장 좋은건 352화부터 읽으시면서 같이 보는거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s. 사실 두번째 연구글은 다른 주제에 대해 적으려 했지만 상황이 여러모로 받쳐주질 않는군요. 여러 현실적인 상황이 정리되는대로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연재기간 되시기를!
ps2. 이해를 돕기위해 책갈피의 진의를 세가지로 수정했습니다. 이전에 보신분들도 큰 차이는 아니니 신경쓰지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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