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누의 천룡인 학살 계획
일단 뇌피셜입니다. 그냥 소설 본다 생각 하시고 재밌게 읽어 주십쇼.
1. 아카이누의 능력
잘 아시다 시피 아카이누의 능력은 마그마를 조종하는 능력입니다. 열매이름은 확실치 않지만 마그마 인간이다. 라는 점은 확실하죠. 마그마가 불보다 뜨겁다는 것은 현실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과학 적 사실이지만 적어도 원피스 세계관 내에서 마그마는 불보다 뜨거우며 그 자체로도 살상 능력이 뛰어난 자연 물질이다 라고는 쉽게 결론 내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카이누의 능력은 단순히 마그마를 생성해서 직접적으로 타격하는 것에만 제한되지 않을 것입니다. . 필름 Z 에서는 엔드포인트에 있는 화산 세개가 터지는 것 만으로 신세계가 멸망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파는 다이나 스톤을 이용해 화산을 터트리는 방법으로 신세계를 멸망 시키려고 하였죠.
만약 아카이누가 제파였다고 가정해봅시다. 굳이 다이나 스톤 까지 필요 했을 까요?
일단 아카이누는 자연계 각성자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냥 각성자라고 봐도 사실 무방할 거라고 봅니다. 펑크해저드에서 아오키지와 싸우며 섬의 반쪽이 항상 불타는 지형으로 바뀐 것이 그 증거입니다. 이런 각성자가 마그마를 이용해서 화산을 분화 시키는 것은 아마 다이나 스톤을 폭파시키는 것 보다 훨씬 손쉬운 일 일 것입니다. (애초에 기술 중에 대분화가 있죠.)
즉 아카이누의 능력은 단순히 마그마로 상대를 때리는 정도의 능력이 아닙니다. 훨씬 광대한 범위로 사용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신세계의 어느 해저 화산을 아카이누가 분화 시킨다면 아마 섬 몇개 정도는 직접적인 폭발 과 화산재 그리고 대기 오염 때문에 멸망 할 것입니다.
아카이누는 걸어다니는 엔드포인트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그가 화산을 찾아다니며 일일히 분화 시킨다고 생각 하면 이론적으로는 신세계 뿐 아니라 세계를 멸망 시킬 수도 있는 힘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애초에 화산 분화라는 것 자체가 마그마의 분출이니까요.
2. 해저화산의 떡밥
원피스 세계관에서 화산은 섬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오다는 이야기 초반 부 부터 해저화산이 원피스 세계관에 매우 많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이런 해저 화산 떡밥, 즉 해저 화산이 매우 항해에 위험하다는 것, 은 단순히 초반에 신세계가 항해가 위험하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 만은 아닐 가능성이 높죠.
해저 화산의 떡밥을 꾸준히 던지는데 결국 아무 역할 도 안하는 배경 설정정도로 끝난다? 저는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루피의 가장 큰 철천부지 원수가 마그마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마침 해저 화산이 많은 세계가 배경이다? 그냥 우연이 아니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카이누는 세계의 곳곳에 있는 해저 화산을 분화 시킬 수 있고 이론적으로는 어느 바다든 어느 섬이든 큰 피해를 주고 재해를 불러 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작가가 확실하게 공언한 해저화산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을까요?
루피는 어인섬에 가다가 해저화산 분화를 목격 합니다. 그리고 해저화산에 휘말려 어인섬에 불시착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우리는 대략적으로 해저화산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왼쪽에 표시된 HQ 는 현재 신세계 (구 G1 입니다) 입니다. 그리고 사봉디 제도 가까이 에 있는 구 마린포드가 G1 지부가 있죠. 천룡인과 오로성이 살고 있는 성지 마리죠아는 G1 지부와 마린포드 사이의 레드라인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카이누가 원수가 되고나서 마린포드에서 신세계의 G1 으로 해군본부를 바꿨죠.
마리죠아 밑에는 어인섬이 있습니다.
그리고 루피 일행은 어인섬을 가다가 해저화산을 만납니다.
즉 해저 화산은 마린포드와 사봉디 제도 그리고 어인섬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다는 겁니다. 제 소설은 여기서 부터 시작됩니다. 만약 아카이누가 이 어인섬 근처의 해저 화산을 분화 시키면 어떻게 될까? 그것이 어인섬의 멸망과 관련 있을 것인지? 어인섬이 멸망 한다면 마리죠아 역시 화산의 직접적인 폭발에서 무사하지 못할 것입니다. 즉 만약 아카이누가 마음 만 먹는다면 어인섬과 마리죠아 두 지역을 초토화 시키고 그 곳에 거주 하고 있는 어인들 천룡인 세계정부 자체를 몰살 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것이 가능하다고 해서 반드시 일어날 거라는 건 비약이죠. 하지만 충분히 “그럴 가능 성이 어느정도는 있다”정도는 확실해 보입니다.
3. 아카이누의 정의관 및 최종 목표
아카이누의 정의관은 철저한 정의입니다. 가혹하리만큼 잔인한 정의. 그의 정의관이 해적 뿐 아니라 천룡인 역시도 인정하지 못한 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천룡인과 세계정부의 권력은 어쩌면 적어도 일부는 해적들에 의한 혼란에 의해 유지 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만약 해군이 완벽하게 해적을 말살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세계는 점점 세계정부의 지배에 의문을 품게 되고 곧 여기저기서 반발이 일어날 것이 뻔합니다. 점차 천룡인의 폭거와 세계정부이 부당한 일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겠죠.
해적의 존재는 그렇기 때문에 세계정부의 권력 유지에 있어서는 어쩌면 필수조건입니다. 해적때문에 세계가 혼란해야 세계정부와 해군이 “정의의 세력”으로 포장되고 세계정부를 반드시 필요로 하게 합니다. 즉, 해적이 있어야만 효과적으로 세계를 통치할 수 있습니다. 오로성이 3대세력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집착하는 것도 여기에 있을 거라고 봅니다. 3대세력이 무너지면, 그것이 사황쪽으로든 해군 쪽으로든, 세계정부의 권력은 어떻게든 위협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오로성은 칠무해를 유지하면서 까지 현상태를 유지하고 싶어하죠.
그리고 아카이누는 세계정부를 나아가 천룡인들을 혐오 합니다. 오로성에게 천룡인의 꼭두각시냐? 라고 반문 할 만큼 그런 감정을 숨기지도 않습니다. 분명히 오로성이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사카즈키는 예스맨도 아니며 오히려 오로성과 매우 심각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것 역시 알 수 있습니다.
해적을 어느정도는 방치함으로써 현상태 그리고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오로성. 해적과 천룡인들을용납하지 못하는 아카이누. 언젠가 곪을 데로 곪은 갈등의 골이 터질 것은 시간 문제라고 봅니다. 아카이누는 세계의 해적을 모두 말살 할 수 있다면 오로성이건 천룡인이건 혹은 민간인이 죽어도 상관 없다라고 생각할 정도의 정의관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아카이누가 자신의 정의관을 철저하게 세계에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본인이 천룡인 및 오로성 세계정부를 말살하고 정점에 서는 것입니다.
4. 세계정부 말살 계획.
아카이누는 정상 결전에서 보았듯이 철저한 인물입니다. 비열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계획적으로 적의 내분을 설계하고 결과적으로 흰수염 일당을 격퇴하는데 아카이누의 공이 지대 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단계적으로 세계정부 말살 계획을 실행합니다.
첫번째, 먼저 그는 본인이 주둔할 해군기지를 신세계로 옮깁니다. 이것은 세간에서는 새로운 각오의 표현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그 내막은 마린포드 근처의 해저 화산을 분화 시켜 마리죠아를 말살 할 때에 자신의 세력이 있는 해군 본부를 그 영향권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져 있기 위한 수로 생각 할 수도 있겠습니다. 역시 화산재의 영향에선 못벗어나겠지만 직접적인 분화의 영향권에선 멀어지고 대처 하기 더욱 용이 하겠죠.
두번째, 그리고 때를 기다립니다. 원수로서 권력을 공고히 하고 강력한 세력을 만듬으로서 세계 정부를 말살하고 CP 0 등의 천룡인 호위 부대를 확실하게 압도 할 수 있는 힘을 기를 때 까지 조용히 원수로서 군림합니다.
마지막으로, 칠무해를 없애고자 하는 후지토라의 계획에 명목상 반대 하지만 암묵적으로 용인하며 로큐규우 그리고 중장 등의 전력을 본인의 계획에 참여하도록 천천히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준비가 끝났을 때 사고를 위장하여 “우연히” 해저 화산이 분화 한것 처럼 꾸며 천룡인을 말살 하려는 계획을 실행할 것입니다. 물론 그 계획이 성공할지 성공하지 못할지는 미지수겠죠.
5. 아카이누와 아오키지의 딜. 그리고 키자루
저는 개인적으로 아카이누가 정말 아오키지를 펑크 해저드에서 이겨서 아름다운 이별을 했을 것이라고는 믿지 않습니다. 오히려 둘이 모종의 딜을 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피스의 대단원은 분명 세계정부의 몰락으로 어떻게든 끝날 것입니다.
혁명군 사황 루피 등이 모두 세계정부를 무너트리려고 할 것이고 여기에 혼란을 틈타 아카이누의 해군 역시도 과격한 방법으로 권력을 독차지 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계획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쿠잔은 사카즈키에게 제안합니다.
“나는 네 과격한 정의에 동참할 수없다. 너는 너의 방법으로 나는 나의 방법으로 세계 질서를 바로 잡겠다.”
그리고 둘은 모종의 딜을 합니다. 아카이누는 천룡인을 말살함으로써 아오키지는 포네그리프를 완성시켜 공백의 100년의 역사를 세계에 공개함으로써 세계 정부를 무너트리려고 한 것입니다. 그것의 쿠잔의 결의 이고 아카이누 역시 이를 묵인합니다. 오로성과의 대화에서 알수 있듯이 아카이누는 오히려 쿠잔을 쉴드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아카이누의 성격에 고작 옛정 때문에 쿠잔을 실드 칠까요? 오히려 그런 거대전력이 검은수염에 가담 했다라면 스스로 뭔가 조치를 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그가 쿠잔이 하는 행동에 관여를 하지 않음으로써 공동된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가장 큰 변수는 키자루일 것입니다. 키자루가 천룡인 자체는 아닌것 같아도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은 여러 에피소드에서 증명되었습니다. 다른 분의 연구에서 더욱 자세히 나온 거로 알고있습니다. 만약 사카즈키와 쿠잔 모두 세계 정부의 전복을 꽤하고 있다면 키자루는 이 둘을 CP0 와 견제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상 뇌피셜 연구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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