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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통행금지를 실시하면 범죄가 줄어듭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야간통행을 허용합니까?
순결녀 | L:0/A:0
255/330
LV16 | Exp.7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8 | 조회 5,948 | 작성일 2013-10-28 17: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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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통행금지를 실시하면 범죄가 줄어듭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야간통행을 허용합니까?

 

 

 

 

 

서울 관악갑 출신 김성식 의원입니다.

이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은 게임업체냐 학부모 사이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가와 사회와 개인의 책임의 권리를 어디까지 해야 되는가라는 문제입니다.

야간통행금지를 실시하면 범죄가 줄어듭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야간통행을 허용합니까? 다른 많은 사회적 노력으로 범죄를 줄여 가야지, 그것을 줄이자는 목적으로 아예 그 시간을 못 다니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

저는 어릴 때 학교에서 오면 가방을 집에다 던져 놓고 골목으로 나갔습니다.
딱지치기, 구슬치기 하면서 저녁까지 보내다 보면 어머님이 골목에 오셔서 “성식아, 집에 들어와서 밥 먹어라” 합니다. 어떤 때는 끌려 들어가기도 하고 어떤 때는 몰래 숨어서 밤 10시까지 하기도 했고 혼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어머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골목 어르신이 “성식아, 이제는 집에 들어가야지” 하는 그런 사랑이 있었기에 우리는 커 왔습니다.

저는 수정안도 반대하고 원안도 반대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손쉬운 강제적 길을 택하는 그 길이야말로 진정으로 게임 과몰입을 막을 책임을 아무도 안 지게 되고, 그래서 정말 학부모들이 원하는 게임 과몰입 방지를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수정안도 원안도 반대합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실효성이 없습니다. 셧다운제를 실시하면요, 그 시간 동안에 어머님, 아버님, 심지어 다른 사람 주민등록 도용해서 게임을 하겠다는 청소년들이 95%입니다. 부모가 없는 취약계층일수록 도용도 쉽고 밤늦게 다른 인터넷에 몰두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끔찍한 사례들이 많은 것을 압니다. 저도 막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는 방법이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강제적 셧다운이 아니라 선택적인 셧다운 하게 해야 되는 것이고 많은 정부예산을 지원을 해서 학부모를 교육시키고 상담기관 활성화시키고, 이렇게 해야 되는 것이지 무조건 못 하게 한다고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막으면 학생들은 집에 오면 낮에 부모님 몰래 공부하는 척하고 게임에 몰입하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온라인 게임을 막으면 나머지 다른 게임이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도 있고 유해한 야동을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어릴 때 어떻게 자랐는지를 생각하면서 입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가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밤 12시부터 6시까지 막는다고 해 봐야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 인터넷 게임이 그러면 유해 게임만 되는 거냐, 그게 아닙니다. 학습용 게임도 무조건 끊는 것입니다. 이세돌과 같은 유명한 바둑선수, 요즘 13살이면 입단을 하는데요. 요즘 바둑선수들이 다 온라인으로 바둑을 연습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바둑선수는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유명한 프로게이머, 스타크래프트를 포함한 유명한 프로게이머 300명 중에 70명이 셧다운제도에 해당됩니다. 그런 사람은 커 나갈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게임업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게임업체에 대한 여러 가지 규제나 그들의 과몰입을 막기 위한 노력은 더욱더 강제하고 강도 높게 해야 됩니다. 그러나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 통행금지와 다름없는 것으로 우리 모두가 책임을 회피하게 되는 사례야말로 더욱더 게임에 과몰입해서 더욱더 비참한 사태가 생기는 그러한 심각한 상태가 생긴다는 점을 저는 힘주어서 여러 의원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어릴 때 밤늦도록 딱지치기 하고 구슬치기를 했다고 해서 그때 부모님들이 어린이들은 무조건 저녁시간 이후에는 골목에서 놀지 못하게 하는 금지법을 만들라고 하신 적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다고 해결이 안 됩니다. 다 피해 나갑니다. 그 어린이들이 그 외의 나머지 일에도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는 학교대로 공동체는 공동체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예산 지원할 것 상당 기간 예산 지원하고 학부모님들도 아이들에게 어떻게 게임을 지도할지에 대해서 예산을 투여해서 학부모님들에게 설명드리고 또 학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정말 좋은 투자를 많이 하고, 그래서 어린이들이 상대적으로 게임에 과몰입할 수 있는 여지를 좁히고 정말 문제가 되는 게임산업 업체에 대해서는 분명한 제재를 가하고……

그렇게 하는, 이런 모두의 번거롭지만 꼼꼼한 공동체의 노력만이 게임 과몰입을 막을 수 있지 무책임하게 12시부터 6시까지 막는다고 막아지지도 않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고민하셔야 됩니다.

저는 끝으로 ‘아톰’이라는 영화를 만든 유명한 데츠카 오사무의 말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쓸모없는 짓, 멀리 돌아가는 것, 예정된 길에서 벗어나 잠시 딴짓을 하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는 사회는 아무리 생각해도 풍요로운 앞날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곳에서는 때묻지 않은 감성과 독창성을 지닌 어린이들이 자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톰을 만든 그 영화감독의 이야기입니다.

‘로마인 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는 선의라고 해서, 꼭 선의로 만든 것이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이 인류의 역사라고 말했습니다.

청소년보호법은 개정안도, 수정안도, 원안도 폐기되어 우리 공동체 모두가 게임 과몰입을 방지하기 위한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도록 촉구하고 과몰입의 방지안, 과몰입에 들어가 있는 그런 학부모와 상담기관과 선생님들이 선택적으로 셧다운 하도록 해야 됩니다.
국가가 셧다운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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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짱짱맨
굿
2013-10-28 19:09:58
추천0
[L:29/A:285]
핸콕루피
그렇죠. 비슷한 예로 포르노는 분명히 성장기의 학생들에게 뼈나 성장에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미 다 알고 있고 제일 성욕이 왕성한 시기인데 무작정 하지마라 라고 해봤자 죄의식과 위축감만 생길 뿐이죠.
이 개방된 사회에서 무조건 막는다고 해서 그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다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되나? 그 수준에 맞춰서 올바른 길로 이끄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고 국가의 역할이죠.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지만 민주주의가 아닌 듯 싶을 때가 많습니다. 물론 국회의원분들 훌룡하신 분들 많으시지만 대다수들은 현재 자라나는 세대들의 사고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할려는 노력이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힘 있는 자들의 민심을 사기 위해 힘 없는 자들을 짓밟고요, 민주주의는 완성형이 아닙니다.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쳐서 항상 바뀌는 현재진행형이죠.
그렇다면 국회는 국민들의 의견을 들을 준비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요?
2013-10-28 19:27:41
추천0
타츠
어느쪽이든 좋으신 분들은 많고 저게 통과되는걸 막아야하지만, 현상황에서는
로비를 하거나(로비가 좋다는게 아닙니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거센 반발이 있지 않는 한
법안 발의한 과반 당의 대표를 필두로 따르는 사람들, 관련 부처 사람들과 함께
원안의 형태든 수정안의 형태든 어떻게든 법안을 기각이 아닌 통과를 시킬 것이고
결국 규모있는 회사들의 본사 해외 이동 및 인디게임회사들은 자금난으로 파산되서
한국게임산업은 망해버릴 듯
2013-10-28 20:36:36
추천0
[L:11/A:433]
투명인간
굿 첫줄만 읽고 바로 추천 누르고 읽었음
2013-10-28 21:22:12
추천0
[L:40/A:269]
예토신룡
첫줄

"서울 관악갑 출신 김성식 의원입니다."
2013-10-29 12:42:42
추천0
[L:11/A:433]
투명인간
으악 이거에 태클을 거실줄이야...
그냥 제목보고 내용추측했다고 할껄
2013-10-29 18:47:32
추천0
[L:10/A:411]
브라운eyes
이런식으로 과거애 90년대 만화 산업을 죽였고 00년대에는 애니산업(더빙 위주지만 제작도 몇편 햇으니...)을 매장해버렷죠. 시장가서 이게 창조경젭니다 하는거 보면 어휴.... 자기들이 죽인 산업을 다시 살아날수 잇게 하는게 없는 산업 만들어내는 것보다 훨씬 쉽다는걸 왜 생각 못 하는건지...뽀로로가 월드히트를 친거 보고 유아용 애니에 개거품 물고 달려드는 거까지는 좋은데, 마놔나 애니를 보는 나이대가 유아만 잇다는게 아니라는결 좀 알아주길. 8.90년대 농구열풍이 당시 농구스타들의 영향력도 잇지만 슬램덩크의 힘도 있었다는걸 부정할수 잇을까? 흔하디 흔한 뽕빨물은 어떨지 몰라도 잘만든 만화나 애니의 영향력은 그렇게 지원해주려는 kpop의 힘보다 뛰어나단 말이다.
2013-10-28 22:48:16
추천0
[L:34/A:103]
아군파괴자
셧다운이고 나발이고 이제나와는 상관없는...게임따위
2013-10-28 22:57:33
추천0
[L:26/A:338]
선사구검
전부다 읽어 버렸다 이런건 추천 줘야하죠
2013-10-28 23:15:58
추천0
[L:5/A:69]
좀비
추천머겅
2013-10-28 23:31:22
추천0
[L:75/A:243]
MeltDowner
오홍
2013-10-28 23:55:51
추천0
비트나잇
대학와서 게임하는 일이 줄었습니다. 과제나 공부로 시간이 부족해서? 설마요... 동아리 활동이나 과 친구들을 만나서 얘기하며 지내는 것이 더 재미있어서 게임에 흥미가 줄었습니다. 참 아이러니 하지요. 학생때는 그토록 줄여야지 줄여야지 해도 안 줄던게 지금에 와서야 줄어들다니요. 아이들에게도 같은 것 같습니다. 지금 아이들 대부분의 시간을 애들하고 학교, 학원에서 보내지만 대다수의 시간은 수업, 자습... 잠깐 눈을 돌리고 싶어도 할 일은 한정되어 있고, 아이들이 여가를 즐길 공간 또한 여의치 않지요. 그리고 사회가 가하는 학업에 대한 무언의 압박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만 가중시키고 결국 게임으로 회피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다른 보람있는 일을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압박? 이건 뭐 70,80년대의 향수인가요.
2013-10-29 01:36:01
추천0
[L:3/A:362]
HoNey
저거 무지 당연하고 간단한 이치인데 높으신 분들은 왜 그걸 모를까
2013-10-29 02:31:53
추천0
[L:34/A:328]
이츠와SS
추천을 클릭하고 갑니다
2013-10-29 08:05:57
추천0
[L:42/A:504]
라스트오덕
굿!
2013-10-29 10:46:27
추천0
룰루비데
역시 아직 제대로 된 사람은 있구나 ㅠ
2013-10-29 15:34:18
추천0
[L:2/A:338]
vongola
굿
2013-10-29 18:03:19
추천0
요시노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2013-10-29 21:45:26
추천0
[L:1/A:107]
몽키D사스케
논리 쩌네
2013-10-30 17:00:32
추천0
[L:13/A:669]
카무이
게임은 게임일뿐.
2013-10-30 18:18:13
추천0
[L:43/A:334]
샤피로
추천!
2013-10-31 17:40:48
추천0
[L:49/A:567]
만화매니야
ㅅㅅ
2013-11-01 19:08:27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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