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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드아트 온라인(평점 5/10)
: 게임에서 죽으면 현실에서도 죽는다! 라는 신박한 설정으로 전 세계의 독자를 사로잡은 소설.... 입니다만 대놓고 말하자면 저는 도중에 때려쳤습니다. 데스게임 클리어 이후 초반의 긴장감은 사라진지 오래인데다가 스토리 자제도 그냥 게임하는 이야기로 바뀌어서 이제 목숨의 위협이고 뭐고 없는데도 고작 게임 가지고 뭔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것 마냥 긴장하고 진지빠는 주인공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요... 하지만 초반의 긴장감, 매력적으로 그려진 캐릭터들로
2. 비탄의 아리아(평점 8.5/10)
: 이것도 호불호가 갈립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소설은 캐릭터 10%, 스토리 10%, 전투씬 묘사 80%로 먹고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 평점중의 7점은 전투씬 점수라고 봐도 무방할만큼 전투씬이 명품이지요. 그 외 장점은 주인공이 할 때는 하는 성격...이 아니라 할 수 밖에 없는 '체질'인지라 주인공이 중요한 부분에서 발암전개하는 장면은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다만 작가가 우익성향이 좀 있더군요. 다행히도 작품내에서 직접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다루지는 않기에 읽으시면서 불편할 일은 없으실 겁니다. 최근 작가가 이 작품의 미래를 세계관으로 하고있는 차기작을 냈습니다만 독자들은 거기서도 이 소설 인물들 언제 나오는걸 보고 싶어서 사서 본다고 하더군요.
3.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평점 8.5/10)
: 전쟁/영웅/성장물입니다. 배경은 중세 판타지시대이며 이능을 가진 이들이 중심인물이지만 마법이나 몬스터가 당연한 세상은 아닙니다. 주인공이 침착, 차분하면서도 할 때는 하는 성격이고 능력또한 매우 출중합니다. 여차저차 해서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나가는게 시원시원하고 그런 주인공을 조력해주는 공녀들의 캐릭터가 매우 매력적으로 그려집니다. 특히 주인공 및 주변 히로인과 함께 변화/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잘 묘사된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되네요.
단점은 전쟁물을 싫어하는 분들이 보시면 지루할지도 모른다는 것. 그래도 적재적소에서 주인공 및 공녀가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니 전쟁물 특유의 무거움과 지루함이 덜합니다.
4.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걸까(평점 9/10)
: 최근 가장 핫한 작품으로 일명 던만추라고 불립니다. 개인적으로 애니화로 인해 캐릭터성은 UP했지만 각 시나리오의 개연성 및 개그성, 액션묘사 등은 오히려 좀 퇴보하지 않았나 싶네요. 소설을 읽는게 훨씬 재미있습니다. 장점으로는 액션씬등의 역동적인 묘사, 각 사건의 개연 성 및 흥미진진한 떡밥 등이 있고 단점으로는 내용의 대부분이 1인칭 위주로 진행되다보니 주인공 주변인물들의 묘사가 각 인물의 메인테마 이후로는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느낌이 좀 있네요.
5. 노게임 노라이프(평점 7.5/10)
: 전쟁과 폭력이 일체 금지되고 오로지 게임의 승패로 모든 것을 정하는 세계로 떨어진 게임천재 남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머리쓰는 소설이라고 호불호가 갈립니다만 진짜로 머리쓰는 소설은 아니니까 걱정 마세요. 머리 쓰는건 주인공이지 독자는 그냥 읽고 이해만 하면 됩니다. 재미가 있다 없다로 호불호를 가리는 거라면 모를까 이해를 못하겠다고 징징대는 사람들은 분명 중간에 대충 읽고 넘겨버린 부분이 있거나 독해력이 부족한 것 뿐입니다. 한 번만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그만큼 재미있어요. 다만 일러스트까지 본인이 그리고있는 작가양반이 트레이싱 논란에 휘말려서 더 못 나오는게 아닐까 조마조마할 뿐입니다...
6. 클락워크 플래닛(평점 9/10)
: 노게임노라이프 작가가 쓴 신작으로 현재 4권 발매를 앞두고 있는 소설입니다. 천년 전 핵이 활동을 정지해 죽어버린 지구를 톱니바퀴를 비롯한 시계장치로 되살린 전설의 시계장인 Y, 그리고 그 Y가 만든 전설의 7개의 오토마타 이니셜Y 시리즈를 절대 청각을 가진 소년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룹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던만추보다 더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아직 3권까지밖에 못 봐서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 애매하네요.
6. 역시 내 청춘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평점 10/10)
: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자면 이 소설이야말로 현존하는 라이트노벨 중 최강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성, 개연성, 필력, 개그, 창의성 등을 따져봤을 때 흠잡을 데가 없더군요. 라이트노벨이라면 덕후물이니 뭐다 하며 싫어하는 제 형도 이거 다음권 언제 나오냐고 물어볼 정도입니다. 항상 외톨이로 지내온 소년 히키가야 하치만, 그런 하치만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그리고 그런 하치만의 주변의 인물들 및 사건 사고 등을 다루고 있으며 인간관계 속에서 온갖 좌절을 겪어온 하치만이 세상을 바라보는 삐뚤어진, 아니 어쩌면 올바른 시각 및 독백이 이 소설의 최고 백미입니다.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현재 계속 애니화되고는 있습니다만 소설을 읽고 애니를 보는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있다죠. 원작 만화의 재미를 200% 뻥튀기 시켰다는 은혼의 반대되는 작품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단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말하자면 주변 인물들의 심리 묘사 부족이라고 할 수 도 있겠지만 작가가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의도적으로 제한하고 있기에 단점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하치만이 하는 진지한 독백 내용 일부가 좀 난해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조금 복잡한 문체를 씀으로서 주인공의 착잡하고 어지러운 심리를 표현한게 아닌가 싶네요.
개인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읽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1권 목차'-> '다음권이 없어?! 언제 나오냐?!' 테크트리를 타게 되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7. 문제아들이.... 이하생략(평점 5.5/10)
: 이 소설이 그렇게 재미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하도 많아서 잡았다가 실망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각종 신화와 설화, 이론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만든 세계관이 매력적이긴 합니다만 문제는... 그 세계관이 너무 넓고 쓸데없이 복잡합니다. 뭔가 주인공 캐릭터들이 어디서 날뛰고 활약하긴 하는데 세계관이 너무 꼬여있는 바람에그 무대가 좁은건지 넓은건지 높은건지 낮은건지 그리고 적들은 강한건지 약한건지 알쏭달쏭해서 평가하기도 애매합니다. 이야기의 배경 설정이 재미있는건 알겠는데 정작 머릿속에서 그리려고 하면 그려지지가 않아요. 마구 떠다닙니다. 그래서 작가가 어떻게든 이미지를 고정시키려고 이런저런 묘사를 가져다 붙이긴 합니다만 그것도 좀 부족합니다. 말하자면 체스 말은 어떻게 생겼는지 알겠는데 체스 판 전체를 상상하기 어렵다고나 할까? 그나마 최근 아지다카하라고 하는 최강급 악역의 등장으로 역학관계 및 전개에 있어 무게가 어느정도 실렸기에 망정이지 이전과 같은 전개였다면 아마 저도 중도하차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결론을 내리자면 캐릭터성은 뛰어나지만 인물관계에 따른 심리의 개연성, 그리고 배경의 구체성들이 조금 모자란, 과하게 기대하고 보면 실망하는 무난한 평작이상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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