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게보지 않으면 착각하기 마련 (부제 : 장난감이 인간이 될때)

이번 743화에서 나온 장면입니다.

슈가의 기절로 수많은 장난감들이 사람으로 돌아오는데,

위 사진 팔한쪽이 없는 익숙한 느낌의 사람이 눈에 띄죠.

머리스타일과 복장, 그리고 팔한쪽이 없다...

이전에 강아지에게 물려 팔을 뜯긴 장난감인형이 떠오르죠.

손가락과 몸의 전체적인 비율로보아 인간이 된듯한데 여전히 팔이 없습니다.

따라서 '장난감때 절단된 부위는 인간이 되어서도 절단되어있다' 라는 착각을 하게 되는거죠.

더 깊게 생각해보지 않으면 생기는 오류입니다.

사실 저건 '장남감때 절단된 부위는 사람이 되면 전혀 영향없다' 라는 반대의 결론에 대한 힌트거든요.

저 사람이 장난감때 강아지로부터 팔을 뜯기는 장면입니다.

비교를 위해 두 사진을 붙여봤습니다.

복장이나 머리스타일, 홍조까지 쏙 빼닮았기에 동일인물임은 틀림없습니다.

왼쪽에 비해 오른쪽은 손가락 윤곽이 뚜렷하고 신발윤곽이나 비율을 보면 사람이나 다름없죠.

그렇담 위의 결론이 착각이 아닌 진실일텐데 왜 착각일까요?

슈가의 능력에 의해 장난감으로 변하면, 이전의 모습과 그 어떠한 연관점도 없이 임의대로 변합니다.

위 비교사진의 오른쪽 상태가 '완벽한 인간 상태'일 경우, 

다른 인물들을 통해 밝혀진 '장난감과 인간일때 외모의 유사점이 거의 없다'는 결론에 어긋나죠.

인간일때와 장난감일때가 비슷하니깐요.

고로 비교사진의 오른쪽 상태는 '완벽한 인간상태'가 아니라 '변하고있는중인 상태'라는겁니다.

오다는 로빈의 변화를 3단계로 나눠주었죠.

여기서 중간단계가 보이시죠?

이 사진의 팔한쪽 없는 사람도 저런 중간단계라는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의 손가락윤곽이나 신발윤곽은 대강 드러났음에도,

복장이나 헤어스타일은 장난감이던 시절과 비슷한 것이죠.

이제 저 장면들이 왜 '장난감일때 잃은 부위가 인간이 되어서는 영향 없다' 라는 결론의 힌트인지 알려드릴게요.

로빈의 변화과정을 보면 없던 거품이 장난감 주변에 생깁니다.

저 거품이 '장난감 -> 인간' 으로의 변화과정에 어떤 역할을 한단것이죠.

장난감때 팔이 잘렸던 장난감이 인간으로 되돌아가는중입니다.

빨간 동그라미표친 부분을 보시면,

절단되기 전의 팔이 있던 위치에 집중적으로 거품이 분포하고있습니다.

장난감에서 인간으로 변화될때 나타나는 거품현상.

따라서 변화과정에 거품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 거품이 집중적으로 분포된 곳이 하필이면 팔이 절단되어있던 부분이죠.

직관적으로, '저 거품이 많이 분포된 부분이 많이 변화된다' 라고 느껴지며,

인간으로 돌아가면서 팔을 회복한다는 결론에 이어지죠.

결론 : 깊게보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