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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ll] 000.Prologue
Nearbye | L:25/A:107
418/1,130
LV56 | Exp.3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8 | 조회 1,982 | 작성일 2012-11-18 1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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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ll] 000.Prologue

 000.Prologue

 
 
 
 
 
 
 
 
 
모든 것에는 생과 사, 동과 식, 그리고 조물주와 피조물. 그 어느 것에도 예외 없이 존재하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때로는 미처 예상치 못한 형태로 돌아오기도 한다.  
                                                                                                                                   -『만물의 의지』 中-
 
 
 
 
 
 
 
오로지 타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 그 인간의 고뇌는 안팎에서 서서히 그 존재 자체를 위협한다.
고뇌하고 또 고뇌해도 안팎에서 그 자신을 궁지로 몰아가며 종국에는 파멸로 이끈다. 자책이나 도피는 그것을 키울 뿐인 막다른 길.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이미 한 번 구성된 세계를 스스로 깨버리고 새로운 세계를 인정하는 것.
그것만이 유일한 구원이다. 오직 그것만이...
 
                                                                                                                                   -『낳을 수 없는 병 中-
 
 
 
 
 
 
피조물에게도, 인조물에게도 기회는 있다.
그것은 의지라는 사다리를 타고서도 쉽게 오를 수 없는 곳에 있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에 바랄 수 있다.
올라서서 내려다보면 비로소 '내가 밟은 사다리의 발판이 조금 삐뚤어져 있었구나'하고 깨닫지만..
그래도 그것마저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힘냈던 것에 기뻐할 수 있기를.
 
                                                                                                                               -Blessing of artificiality 中-
 
 
 
 
 
 
사랑에는 형태가 존재하지 않는다. 한 인간이 한 인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에 누가 정의를 할 수 있을까?
이미 '사랑'이라고 정의되어 있다고 그렇다고 생각해버리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인간의 불완전함은 그 피조물인 언어에도 그대로 내리 적용된다.
신도 인간을 그렇게 만들었다. 기준이라며, 마치 언어처럼.
착각이다. 모순이다. 기준 자체가 틀린 것이다.
 
문제는 과연 이것으로 신의 불완전성을 어느 만큼이나 이끌어낼 수 있느냐, 혹은 그럼에도 그것을 믿느냐하는 것뿐. 
 
 
                                                                                                                                       -기준이라는 이름으로 中-
 
 
 
 
 
가족이란 없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초등학생의 문법처럼 없고 싶어도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끝이 없어 보이는 우주의 감옥에서도, 설령 존재가 옅어지는 그 마지막 순간에도 잡을 수 있는 끈이다.
 
왜냐면 내 피에, 그의 피가.
 
내 존재에, 그의 존재가.
 
 
분명 깃들어 있을테니까.   
 
 
                                                                                                                                                   -Family 中-
 
 
 
 
 
 
 
가공하지 않은 원석이 빛나지 않는 이유는 가공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누군가가 가공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가공해주었을 때 더 밝고 힘차게 말할 것이다.
자신의 진짜 이름을..
그 어떤 보석보다도 빛나는 그 이름을.
 
 
                                                                                                                                                 -원석 번호 119 中-
 
 
 
 
 
 
 
 
불이 자신의 주변을 모조리 태워버리는 것은 혼자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산소(酸素)가 필요할 뿐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너무도 당연시하는 호흡에 파괴라는 부가기능이 딸려있었더라면..
 
단지 그럴 뿐인데 우리는 그것에서 도망가고 그 생명의 숨결을 필요로 하는 그 화물(火物)에 물을 붓는다. 누군가에겐 정말로 산(酸)과도 같은. 
그 아이러니에 정작 가엾은 아이는 감당하지 못 하고 어디론가로 꺼져버린다.
  
누구도 찾을 수 없는 텅빈 공간으로.
 
마치 찾아왔었던 그때처럼.
 
 
                                                                                                                                                -염산(炎酸) 中-
                                                       
 
 
 
 
 
 
 
모든 것에는 선택적 요소가 다분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택해야만 하는 길은 오로지 하나다.
 
중립, 중간. 중용. 이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반 정도 중립을 담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평화지향적이면서도 효율적인가.
 
누가 맞고 누가 그른지는 중요하지 않다.
 
모두가 틀리고 모두가 맞기 때문이다. 다만 그 옳고 그름의 확률만이 존재한다. 
 
하지만, 내 확률이 더 높다고 해서 남을 굴복시키고 확률의 노예가 되어 인간이라는 이름에서 서서히 멀어질 것인지
아니면 다 같은 인간으로서의 무언가를 되찾을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렸다.
 
누가 봐도 뻔하겠지만.
 
 
 
                                                                                                                                         -가운데 서다 中-
 
 
 
 
 
 
 
 피로해진 눈을 주무르며 책들을 모두 덮는다. 모두 정말 주옥 같은 책뿐이다. 한 권 한 권 책장을 넘길 때마다 왜 지금까지 이런 책을 모르고 살았을까 싶은 명작들뿐이다. 수치심이 침과 함께 목구멍을 내려간다. 하지만 내가 제일 먼저 소개하고 싶은 책은 바로 이 만물의 의지다. 
 
아래에 그 일부를 동봉한다.
 
 
 
 
 
 
 
 
 
 
'이 세상에는 암호라는 것이 있다. 그렇다면 아무리해도 암호를 해독할 수 없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디에도 해독 방법이나 도구를 남기지 않고 오로지 조롱만을 위해서 암호를 남기고 죽은 이에게 우리는 원망과 증오 외에 과연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없다.
 
 
하지만 암호 자신은 어떨까? 암호는 분명 그 자신의 존재 이유를 알고 있을 것이다.
 
설령 죽은 이가 '이 암호는 절대로 풀어져선 안 돼'라고 생각하고 작성했을지라도 적는 순간에는 이미 영혼이 기억해버리고 만다.
 
 
그 공간이, 일련의 공기와 그 외의 공간을 채우는 물질들과 정신이, 결국 '무언가'라고밖에 정의할 수 없는 무언가가 그것을 기록해버리고 만다.
 
 
그것은 압축되어(혹은 확장되어) '의지'라는 형태로 그곳에 영원히 머무르게 된다. 
 
 
 
 그 의지라는 아이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만 있다면 암호 해석 따윈 필요 없다.
 
누군가에게 그건 이미 의지나 암호가 아니라 미아에 불과하기 때문에.
 
미아를 이끄는 길은 간단하지 않겠는가? 사탕으로 유혹하든지, 강제로 납치하든지.
 
 
 다만, 유괴범이자 연금술사여. 조심하라. '의지'는 누구보다도 순수하기에 누구보다도 잔인하다.
 
아이가 개미나 곤충을 밟아죽이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망설이지 않는 것처럼.
 
네가 그것에게 순수한 혐오만을 느낄 수 있을 뿐인 상대가 되어버린다면 그 어리광의 끝에 자비는 없을테니까.'
 
 
  
 
                                                                                  -만물의 의지』 Prologue, 한 연금술사에게 보내는 조언 中-
 
 
 
 
 
 
 
 
 
 
 
 
 
 
 
 
 
 
 
 
 
 
 
 
 
 
 
 
 
 
 
 
 
 
 
 
 
 
 
 
 
 
 
 
 
 
 
 
 
 
 
Hint : 사자가 중요할 때는 글의 문체나 어투가 특이하므로비 참고하세요. 이번 0화는 아직까지 생각해야할 부분도 많고 Lion을 작성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큰 의미를 담지 않고 그냥 사자의 의미를 설명해봤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화에서는 대부분 Lion*도 제 역할을 할겁니다..! 아마..ㅠ
 
 
 
 
 
 
 
 
 
 
 
*Lion은 사자(동물), 四字(네 글자) 등의 말장난으로 필자가 주는 힌트 혹은 그 비슷한, 작품 이외의 독자와의 소통수단이다.
본편과 관계는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ex) ㅇㅇㅇㅇ(네 글자의 영단어) : 작품과 관계 있는 힌트 or 작가가 덧붙이고픈 말.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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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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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검
잘 봤어요 :) 일러이쁘다
2013-06-21 19:10:44
추천0
[L:19/A:547]
룰루
읽고갑니다
2013-06-23 00:17:51
추천0
랜뮤
잘보고 갑니다
2013-07-11 17:48:56
추천0
[L:13/A:301]
kiritoo
재밌게 읽었습니다
2013-07-23 12:01:34
추천0
AkaRix
잘보고갑니다
2013-07-24 20:26:09
추천0
케이카인
재밌게 보고 가요~
2013-08-11 17:07:05
추천0
Niter
잘 보고 가요~
2013-08-14 00:05:41
추천0
심플
굳 재밋게 잘읽엇습니다
2013-08-15 16:07:58
추천0
별명
잘 읽었어요 ㅎㅎㅎ
2013-08-19 19:33:30
추천0
sadwon
기대
2013-08-23 01:23:29
추천0
[L:8/A:221]
ShinobuOshino
보고 갑니다~
2013-09-04 22:26:31
추천0
[L:48/A:52]
리어링
잘보고 감네다
2013-11-17 22:57:24
추천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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