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키는 몸을 한 번 더 개조한다.
다들 알다시피 프랑키는 어릴 적부터 고물이나 무기들을 끌어모아 전함 만드는 걸 좋아했어
완성된 순서대로 BF-OO(배틀프랑키 OO호)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말야
그런데 본인이 만든 배 때문에 톰이 죽었다는 죄책감으로 더이상 배 같은 건 만들지 않겠다 다짐한 프랑키는
사이보그가 된 뒤로 이제 스스로의 몸을 BF라 칭하게 돼 ㅋㅋㅋㅋㅋ
2년 전 모습이 BF-36
2년 후 모습이 BF-37
그리고 프랑키장군이 BF-38이야
여담으로 한 가지 재밌는 점은
2년 전엔 저렇게 전투 중 딱 한 번만 보였을 정도로 안 보이는 곳에 글자를 새겨넣었던 것과 달리
2년 후엔 어깨에 BF-37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쓴 걸로 봐서,
그동안 '내가 배틀프랑키를 만들어도 될까'라고 생각하던 죄책감에서 완전히 해방되고
꿈의 배로 모험하는 제자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오히려 톰에게 떳떳이 어필하는 듯 보여
뭐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정도로 의미부여 좋아하는 오다가,
왜 배틀프랑키의 숫자를 뜬금 없이 36으로 시작했을까 하는 점이야
뭐 물론 그 전까지 만들어 온 배가 35척이라는 뜻이지만 오다 성격상 저 숫자를 대충 정하진 않았을 거야
자 그렇다면 '프랑키'를 상징하는 숫자는 뭘까?
바로 39야
'사이보그'라는 발음이 39와 비슷해서 프랑키의 생일도 3월 9일인데다가
얼마 전엔 오다가 2월 6일생 니코로빈에게 3926이라는 죄수복을 입혀서 프랑키와 대놓고 커플링을 맺어준 적도 있어
어때 이제 딱 느낌이 오지
결론: 프랑키의 최종 형태는 BF-39가 될 것이다.
즉 프랑키장군이 38호인 이상 마지막으로 한 번의 개조를 남겨놓고 있어
난 개인적으로
루피팀과 헤어질 때 말했던 '대 카이도용 병기'가 프랑키의 마지막 개조를 의미하는 오다식 복선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아 그리고 최종 형태인 39호에 대해 한 가지 더 예상해보자면
39호인 본체가 38호인 프랑키장군에 탑승한다는 설정은 어불성설이므로 장군은 아예 없어지고 프랑키 스스로 완전한 로봇의 형태가 될 거라 생각해
첫 연구글인데 재밌게 읽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