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인 여자를 좋아하다 사귀고
2년동안 함께하다 1년 장거리 연애중 트러블이 많이 생겨
여자친구 쪽에서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사람 느낌일까요? 그 몇일전부터 느낌이 안좋았습니다.
그래도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에 미련이랄까 마지막 발버둥치는 셈으로 좋아하는 사람한테 준 돈으로 잡을려는 생각을 했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여친은 당장 갚을수 없으니 조금씩 갚겠다.라고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처음엔 화가나기도 하고 맘이 너무 힘들었는데 돈이야기를 할때 유일한 연락 방법이면서도 그녀의 생활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그도 잠시 울분을 토하더군요. 서로 힘들때 헤어진거라 여친의 생활은 눈감고도 예상은 됬습니다. 내가 너무 심했구나 라는 생각으로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난 오늘 오후에 얼굴을 보며 마지막이라 생각 하며 미쳐 끝내지 못한 이야기를 하게 됬습니다.
그녀는 막상 갚을려고는 했는데 여유가 안됬다.
이제 겨우 자기 의료보험비 낼정도다.
지금 내 상황으로 봤을땐 그 돈 갚을 능력이 안된다.
마지막으로 너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만나자는 이야기를 승락했고 내가 궁금한건 정말로 그 돈을 받아야겠냐?
사랑하는 사람한테 쓴 돈인데 헤어졌다고 아까워서 돈 달라는건 생각해보니 좀 그렇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솔직히 난 그녀가 나를 떠나 행복해졌을거라 믿었고 잘지낼거라 믿었습니다. 돈도 솔직히 엄청 큰돈도 아니였고요.
그냥 그녀가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만 보고 끝낼려고 했는데.
헤어질때랑 다를바 없이 그냥 돈에 시달리더군요.
화가 났습니다. 무엇때문일까요?
돈을 못받아서일까... 내 생각과 다르게 나와 헤어져도 불행한 그녀를 봐서...? 아니면 그 상황을 못도와주는 능력 없는 내 자신이?
이야기는 되풀이만 됬습니다.
1시간 내내 고민하면서 반복된 이야기만 했네요.
확실한 의견을 정하지 못한 제 자신이 싫네요.
그러다 결국 그녀한테 돈은 꼭 받아야겟다고 말해버렸습니다.
3년 기약을 줄테니 그때까지 갚으라고.
제가 말하고도 웃기네요. 그녀가 행복하길 바라면서 오히려 부담을 주다니 참...끝까지 미련을 못버렸네요.
지금저는 일을하다 그만두고 지금 1년 직업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내년에 아버지의 빽으로 취직은 정해져 있고요.
굳이 3년이라는 기간을 준건 그녀한테가 아닌 제 자신한테 입니다. 그녀의 나이는 정확히 말은 못해드리지만 이미 애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아니 애가 있어야 정상인 나이 입니다.
근데 결혼자금 준비는 커녕 자기 앞길을 매꾸기도 힘들어 하네요.
그래서 고민 끝에 내린결론이 3년뒤까지 일을해서 반대로 돈을 주며 사과 하고 싶습니다.
미안하다고 귀신처럼 미련이 남아 너를 힘들게 했다고. 그냥 너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연애하는 3년동안 행복하게 해준적이 없어 그게 미련이 남았다고.
긴글이 되었눈데 제 고민은 3년뒤까지 일을해서 돈을 모아 그녀의 삶에 보탬이되게 해주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그냥 지금이라도 돈은 필요 없고 너 갈길 가라 라고 하면서 보내주는게 맞는건지... 첫사랑이자 진심으로 좋아하고 너무 사랑해서 그녀를 힘들게하는 남자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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