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서목록/정보글] 후방의 아쿠아, 성모 숭배와 성모님의 체질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에이와스입니다. 테/라 연구에 이어 금서 암부편 총정리를 하려고 했으나 정작 쓰고보니 스압이 쩌는것은 물론 왠지 리뷰글같아서 던져버렸어요. 제대로 고칠때까지 시간좀걸릴듯...
고로 짧게나마 금서 공식마초이자 멋진 남자, 후방의 아쿠아(본명 윌리엄 오웰)의 능력에 대해서 쓰고자 합니다.
사실 마쵸맨 브금 넣으려고했는데 욕먹을까봐서 못넣었어요 ㅠㅠ
주의: 16권과 그 이후의 네타가 있습니다. 아직 금서목록 16권을 읽지 않으셔서 네타를 당하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방의 아쿠아는 성인(예수님과 가까운 체질)이면서도 성모님의 체질까지 겸비, 게다가 하느님의 오른쪽자리이기도 했!!!던....분입니다. 하향을 2번이나 처먹었어 망할 운영자(카마치)같으니..
여기서는 아쿠아가 가장 강했던(하향을 당하지 않았던..) 16권 기준으로 다뤄보도록 합시다.
아쿠아는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로써 가브리엘에 대응합니다. (벤토는 우리엘, 테라는 라파엘이었죠. 피암마는 미카엘)
가브리엘 하면 금서목록 4권 바다의집에서 깽판친 미샤 크로이체프가 떠오르실 텐데요. 뭐 엄밀하게는 미샤는 가브리엘과 미카엘이 섞인 짬뽕 대천사지만, 어쨋든 물 관련 술식을 사용하고 소돔과 고모라를 태웠던 일소도 사용했으니 가브리엘이 차지하는 양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성경에서 가브리엘은 성모 마리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회임을 알리는 '수태고지'를 하였고, 그 때문에 아쿠아는 하느님의 오른쪽자리로써 달빛을 받으면 보다 강해지고, 물 관련 술식과 더불어 성모님의 능력을 어느정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내 특성은 '가브리엘(신의 힘)'. 그리고 수태고지와의 연관 때문에 나는 성모님에 대한 술식―성모 숭배와 비밀의식을 어느 정도 행사할 수 있어."
- 본편 16권 中
이츠와를 비롯한 아마쿠사식이 발동한 '살인에 대한 벌' 술식을 '성모님의 자비'로 무효화시켜버리는 것은 물론, 원죄를 희석한 하느님의 오른쪽자리로써 본래 일반 술식을 사용할 수 없는 다른 오른쪽자리와 달리 아쿠아만은 오른쪽자리의 술식은 물론 일반 술식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기꾼;
성인과 성모님.
만일 이 두 가지 속성을 동시에 갖는 신체적 특징을 가진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후방의 아쿠아.
아마 태어났을 때부터 갖고 있었을 재능을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로 더욱 개화시킨 완성형.
-본편 16권 中
즉 아쿠아의 '하느님의 오른쪽자리'로써의 능력은, 원래부터 갖고 있었던 성모님의 체질과 연동하여 나오는 힘인 것입니다.
성모님의 체질 그 자체를 하느님의 오른쪽자리로써 얻은 게 아니예요. 우방의 피암마도 한탄하는 내용이지만 체질만큼은 타고나는거라서 오른쪽자리가 돼도 어떻게 할 수가 없죠.
아쿠아는 성인과 성모님의 체질을 동시에 타고 태어났죠. 로또를 2개 샀더니 하나는 1등 하나는 2등 당첨된거랄까?
20명 가량 되는 성인 중에서는 몸 안에 성인(십자교)과 발키리(북유럽신화)의 체질을 동시에 타고 태어난 경우도 존재합니다만.. 그런 경우에는 서로 다른 종교/신화인 두 힘이 반발하여, 양쪽 다 사용할 수 없는 기간이 존재한다고 합니다.(반요냐?!)
반대로 성인과 성모님의 경우에는 같은 종교입니다. 따라서 반대로 힘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성인은, 체질과 함께 예수님의 힘을 몇 퍼센트 정도 이어받습니다. 하지만 그걸 다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니예요. '인간'의 냐악한 몸으로 몇 퍼센트정도 이어받은 예수님의 힘(스티그마)을 전력으로 뿜어낸다면 버틸수가없게되죠.
따라서 칸자키는 발도술(유섬)=일격필살이란 형태로 성인의 힘을 최단시간에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방법을 구축했습니다.
그런데 아쿠아는 성모님+성인이라서 유섬같은 강력한 공격을 쉴새없이 퍼붓는데도 멀쩡합니다. 칸자키는 유섬을 쓰면 쓸수록 몸에 데미지가 축적되어가는데 말이죠. 칸자키입장에서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애초에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란 인간을 뛰어넘어 '카미조(神上)'를 목표로 하는 이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이 목표로 하는 곳은 처음부터 '평범한 성인'이 아니었던 것이다.
칸자키 자신은 '평범한 성인'이기 때문에 그 영역을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아마 성인이나 천사가 다루는 '어떤 종류의 힘'이란 '일정 이상의 라인을 돌파하면 안정되는' 성질을 갖는 모양이다. 비행기는 속도가 느린 편이 다루기 쉽지만 너무 느리면 속도를 잃고 추락한다. 아쿠아가 하고 있는 일은 일부러 비행기를 고속으로 날게 해서 기체를 안정시키는 것과 같다.
성인에서 더 긴 공백을 지난 높은 곳에 있는, 고속 안정 라인.
-본편 16권 中
그니까 결론은 뭐냐면, 짱 쎄요.
하지만 사기같아보이는 성인+성모체질에도 약점이 있었으니.. 성모님은 십자교 최고의 성인이라고도 불리죠. 따라서 성인체질과 마찬가지로 '대 성인용 술식'에는 취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일반 성인이라면 30초정도 힘을 빼앗는 것이 고작인 '성인 죽이기' 술식으로도 성모님과 성인 체질을 둘 다 가진 아쿠아라면 두 체질이 서로 반발해서 치명상을 입히거나, 목숨을 빼앗는것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성인 죽이기'를 받은 아쿠아의 몸은 콘크리트 타일 위를 수십 미터나 굴렀다. 그 손에서 거대한 메이스가 떨어지고, 날아간 아쿠아는 그대로 제5계층에 준비되어 있던 인공 호수에 처박혔다. 포탄처럼 물속을 나아간 그의 몸이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또다른 변화가 일어났다.
마력의 폭주.
후방의 아쿠아 자신의 기폭.
성인과 성모님의 속성이 '성인 죽이기'를 당함과 동시에 반응, 경합을 일으키고 그 몸속에서 본래의 '성인 죽이기'라면 있을 수 없는 급격한 연쇄폭발을 일으켰다.
팟!! 하고 심야의 어두운 호수가 대낮 같은 섬광에 휩싸였다. 카미조 일행의 시야가 새하얗게 물들었다. 대량의 물이 통째로 증발하는 기분 나쁜 소리가 귀에 닿았다.
칸자키 카오리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아쿠아는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인공 호수에 담긴 물은 전부 증발한 상태였다. 홋 가장자리는 한꺼번에 날아갔다. 인공 호수와 완전히 같은 굵기의 수증기 기둥이 똑바로 위를 향해 뻗어 있었다. 그 거대한 기둥은 지하 시가지의 천장 부분에 부딪쳐 거기에서 사방팔방으로 퍼져갔다. 마치 천 년의 세월을 살아온 거목처럼 압도적인 그 광경은 아쿠아의 기폭이 얼마나 굉장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본편 16권 中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JPG
열라 길게 쓴 것 치고는 16권 보신분들이면 대부분 아실 내용이지만, 가끔 성모님의 체질 자체를 오른쪽자리로써 얻었다고 알고계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렇게 글을 싸게 되었습니다. 뿌짖.
그럼 다음 글에서 다시 만날때까지 하향머겅 2번머겅당한 아쿠아성님에게 묵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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