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를 기절시키는 작전의 전개 예상
이번에 슈가를 잡는 싸움의 주역은 우솝입니다. '우소랜드'라는 이름으로 소인족의 지지를 얻어 싸움을 주도하는 건 우솝이죠. 찌질한 모습만 보여줬지만요.
우솝은 알라바스타에서는 연막탄을 뿌려 Mr.4가 미스 메리크리스마스를 우솝으로 오인해 공격하도록 함정을 팠습니다. 스릴러 바크에서는 페로나가 숨긴 본체를 찾아내고 가짜 바퀴벌레와 가짜 망치로 쓰러뜨렸습니다.
이처럼 우솝은 직접적 전투로 적을 쓰러뜨리기보다는 함정을 파고 머리를 써서 적을 쓰러뜨리는 지능적인 싸움을 많이 했습니다. 이번에도 다를 바 없다고 보입니다.
아무튼 다른 동료들은 각자 일로 몹시 바쁘고, 로빈과 우솝 둘이서는 전투력 면에서 트레볼과 슈가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솝이 뭔가 결정적인 함정을 파서 슈가를 쓰러뜨린다 생각합니다. 슈가는 능력을 쓰기 전에 대상과 '접촉'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으니 함정 속으로 걸어들어오게 하기에 적격이죠.
그런 면에서 뒤의 전개를 추측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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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족들은 인형으로 변한 동료들과 싸우느라 여념이 없고, 로빈은 트레볼을 도발하며 그가 탑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하지만 곧 로빈도 패하고, 슈가에 의해 소인족 모두 인형으로 변해서 우솝 혼자 남는다. 우솝은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다. 하지만 동료라든지 그런걸 생각하며 정신을 차리고 용기를 낸다.
조금 후 다시 나타난 우솝. 용감하게 앞으로 나서지만 트레볼에게 쉽사리 잡혀 묶여버린다. 슈가는 우솝에게 다가가 손을 대서 장난감으로 만든다. 그 때, 우솝이 설치한 함정인 '팝 그린'의 시간차 폭발로 인해 슈가는 기절하고 우솝을 포함한 모든 장난감들은 원래 모습을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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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족은 우솝을 영웅이라며 띄워줬고, 오다는 거기에 대조되도록 우솝의 찌질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계속 찌질댄다면 우솝이라는 캐릭터는 정말 나락까지 추락하겠죠. 하지만 오다가 그런걸 의도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외람된 추측이지만, 오다의 의도는 우솝이 동료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겁쟁이가 아닌 바다의 용사로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도를 넘은 찌질한 모습도 앞으로의 성과와 대조되어 '우솝이 드디어 해냈다'라는 인상을 심어주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아님 말고요.
사실 주인공 파티인 우솝이 슈가를 쓰러뜨리는 건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지만, 그 과정을 좀더 구체적으로 추측해봤습니다. 짧고 별거 없는 연구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요약
1. 우솝 외의 모두가 무력화된다.
2. 우솝은 벌벌 떨다 정신을 차리고 덤빈다.
3. 트레볼과 슈가에게 잡히지만 그건 함정이었고, 함정 발동으로 슈가는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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