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대장들의 정의, 무엇이 가장 정의로울까
아카이누
해군 대장답게 정의에 투철한 사람이지만 정의에 너무 철저해서, 무자비하고 잔혹하다. in 나무위키-
로빈 과거편에서 민간인만 탑승한 피난선을 침몰시킨 일. (혹시나 고고학자가 밀항할 수도 있다는 이유.)
정상결전에서 탈영하는 자기 부하를 처단한 것
그 역시 정의를 중요시하는 해군이기 때문에, 군인으로서 정부에 따를지언정 꼭두각시는 아니다. CP0을 '천룡인의 꼭두각시'라고 표현하고, 오로성에게 지지 않고 대답하는 걸 보면 아카이누가 윗사람에겐 한없이 약한 위선자이거나, 정부의 명령이면 군말없이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아카이누의 철저한 정의는 가장 전형적인 정의이자 현재 해군을 지배하는 정의이다.
원리원칙에 충실하여야만 궁극적으로 본질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정도를 걷고자 하는 정의일 것이다.
아카이누의 '철저한 정의'는 그러나 정의를 위한 정의로, 목적이 수단에 전도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실제로 일개 해군 병사였던 코비를 해적인 샹크스가 지켜낸 건 아이러니로,
그의 정의는 너무나 정의라는 프레이즈에 매몰된 극단적인 정의가 아닐까.
아오키지
원래는 열정 있는 정의를 모토로 삼았지만, 고민한 끝에 현재는 확고한 신념으로서 한껏 해이해진 정의를 내세우기로 했다고 한다. 사카즈키가 정의감 때문에 민간인 목숨을 경시하는 걸 반발하는 태도, 오하라에서 로빈을 살려보내고 그때 한 말의 첫 부분을 보면 다른 두 대장처럼 사람을 가볍게 죽이지 않는 모습이다.
쿠잔의 한껏 해이해진 정의는 듣기엔 굉장히 웃기지만 정의를 위해 악을 처단하려다가, 또 다른 악으로 변이하는 것을 경계하는 신념, 현재에 자신의 정의가 정말로 옮은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일이다. 볼사리노와 사카즈키가 해적들 앞에서 극도로 잔인한 모습을 보면 사람 목숨을 가볍게 여긴다는 면에선 둘 다 자신들이 말하는 악과 똑같다. 그렇기 때문에 사카즈키가 원수에 부임하는 것을 거부하고 사투를 벌였으며, 진 뒤 해군을 전역한 것이다. 다만 시도 때도 없이 퍼자는 것은 그냥 본인이 귀찮아서 그런 듯하다(...)
센고쿠의 정의와 가장 합치되는 정의이다. 물론 혹자는 아오키지의 정의가 아오키지만의, 자의적 해석이 들어간 정의라고 철저한 정의를 좇을지 모른다.
실제로 아카이누와 아오키지의 결투에서 아오키지가 패배하고 아카이누가 승리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아카이누가 없었다면, 로빈도 없었을 것이고 해군에게 인간성이 없는 잔혹한 정의만이 존재했을 것이다.
正義는 곧 情義이기에, 아오키지의 정의는 해이한 것이 아니라 다만 인간적일 뿐이다.
키자루의 '애매한 정의' 키자루의 정의관은 예측불허이다. 그러나 오히려 극단적으로 대척점에 있는 아오-아카의 양 정의를
적당히 조율하고 어떤 일에 대해 상부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질서유지형 정의는 필요하다.
물론 가치가 극도로 배제된 어찌 보면 꼭두각시 "영혼이 없이 주어진 임무만을 이행한다는 점" 에서 세계정부가 선이 아닐 경우에 자동적으로 키자루의 정의는
전면 부정되는 한계가 있으나, 옳다고 한번 믿은 것에 끝까지 신념을 갖고 따르는 정의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
후지토라
세어야 할 것은 베어야 할 적의 수가 아니라 지켜야 할 시민의 수
앞으로 원피스의 정의의 행보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 해군대장.
과연 세계정부와 해군의 정의가 옳은가. 혁명군의 정의는 그릇되었는가. 기존의 정의의 정의(Def.)를 뒤엎고
해군 정의의 발전을 이끌 인물. 단순한 정의보다는 정의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정의를 중요시한다.
과연 여러분이 생각하는 정의는 어디에 가깝습니까?
답이 있겠습니까만 오다가 생각하는 정의는 분명히 있을 것이고 원피스가 결말날때쯤이면 넌지시 그 답을 던져 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