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에 뿔난 라이더.."배달료 최소 5000원 받겠다" [언박싱]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아파트와 일부 빌딩의 갑질에 분노한 배달 노동자들이 ‘배달료 5000원’ 이라는 초 강수를 내세웠다.
13일 배달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이하 서비스노조) 배달서비스지부는 지난 8일 배달 대행업체에 배달 노동자의 인권 침해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최근 일부 아파트 입주민들이 배달 노동자를 무시하고 그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공문을 통해 “해당 아파트에서 문제 해결 의지가 없을 시 배달료를 최소 5000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배달 대행업체에 말했다. 일부 아파트의 불합리한 조치로 배달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배달 지연도 발생하는 만큼, 해당 아파트에 한해 배달료를 더 받겠다는 뜻이다. 이 외에도 배달 대행업체와 노동조합의 배달 노동자 인권침해 대책마련 회의 등도 요청했다. 서비스노조는 프랜차이즈 업체에도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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