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모욕' 대구 일간지 만평 논란, 처음이 아니다
5.18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한 대구 일간지 <매일신문> 만평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해당 언론사의 민주화운동 폄훼가 처음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매일신문>은 지난 18일자 '매일희평'에 건보료와 재산세 종부세로 이름 붙여진 무장 군인들이 '9억 초과 1주택자'를 몽둥이로 마구 패는 그림을 실었다. 토지공개념이 아닌 '토지독재'라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한 만평이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공수부대가 무고한 광주시민을 곤봉으로 구타하는 모습을 그대로 베낀 것인데, 민주화운동을 모욕했다는 비판이 잇따르면서 온라인 여론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도대체 대구 지역 신문이 광주를 어떻게 보면 이럴 수 있는거냐",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5.18 재단 관계자들이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는 등의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한 언론인은 "이게 표현의 자유이고, 이게 언론의 자유인가. 비극의 역사를 대중 선동의 소재로 악용하다니,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선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