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화이자 백신 '짝퉁' 의심… 화이자, 국제 공조 통해 단속

방역당국은 대구시가 도입 추진한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진위 여부가 의심된다며 국제수사기관·화이자 본사 등과 협력해 단속할 계획을 3일 밝혔다.

이날 방역당국은 해당 백신이 정상적인 유통경로를 거치지 않았으며 신뢰성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다. 수입 절차를 추진하지 않기로 한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화이자는 각국 중앙정부와 국제기구에만 백신을 공급하고 있으며 제3의 단체로 (판매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시에 (백신 구매를 제의한) 해외무역업체는 공식적인 유통경로가 있는 업체가 아니다"며 "화이자와 파트너사인 독일 생명공학업체 바이오앤테크 관련 백신은 아닌 것으로, 진위 여부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백신에 대해 화이자 본사에서 진위 여부를 파악한 후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수사기관과 협력할 것으로 관련 내용을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손 반장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유사한 문제가 몇 번 있었고, 백신 공급을 제안한 업체 제품이 정품이 아닌 해프닝이 종종 발생했다"며 "현재까지 한국에 대한 화이자 백신 판권은 화이자만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방식으로는 공급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일 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별도로 계약해 도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해외 생산 물량을 한국화이자제약이 아닌 다른 무역회사로 통해 수입하는 방식이다.

권영진 호구새끼

대구시민으로서 부끄러워죽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