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년인데 여론은 "尹 정부 심판"…역대 정부 봐도 이례적
이제 임기 1년을 갓 채운 정권을 '견제'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게 나타나는 이례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4월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0%로 집계됐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에서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정부 견제 여론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전부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다.
같은 날 발표된 시사저널-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도 '윤석열 심판'이 55.4%, '이재명 심판'이 38.9%로 나타났다. 지난 3~4일 양일간 전국 성인 2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결과, 20~50대에서 전부 '윤석열 심판론'이 20%포인트 안팎으로 우세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오차범위 내 두 심판론이 대등했다.
총선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게 될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도 '윤석열 심판론'이 과반에 이르렀다. 후반기 국정 동력을 얻기 위해 필수적인 '총선 승리' 목표에 확실한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4년차에 총선 치른 朴‧文, '정부 지원' 여론 선방
집권 1년이 막 지난 시점에서 여론이 정권의 심판을 원하는 현상은 이례적이다. 심지어 임기 중‧후반기에 총선을 치른 박근혜‧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면, 현재 윤석열 정부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더욱 실감케 한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4년차인 2020년 21대 총선을 치렀다. 총선 약 1년 전인 5월4~5일 한국갤럽이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나타났다. 반대로 '현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였다. 임기 후반기였음에도 '정부 지원론'이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것이다. 실제 총선 결과는 그보다 더 벌어져, 여당이 180석을 얻는 역대급 결과를 낳았다.
그보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임기 4년차인 2016년 20대 총선을 치렀다. 총선을 볼과 반년여 앞두고 있던 2015년 9월22~24일 한국갤럽이 유권자 1003명을 조사한 결과 '정부 심판론'은 42%, '정부 지원론'은 36%로 나타났다. 임기 후반기였음에도 정부 심판론과 지원론이 오차범위 내에 머물렀다. 박근혜 정부로선 비교적 선방한 결과였다. 이듬해 총선에선 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을 얻어 여소야대 정국이 펼쳐졌다.
참 대단하다 저새끼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