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 ‘5월말 6월초’ 개각 착수…외교시간 끝난 뒤 국정쇄신 드라이브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쇄신을 위한 개각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시점은 5월 말 또는 6월 초가 유력하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로부터 오는 19일∼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G7정상회의를 마친 뒤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분석된다.
‘5말 6초’ 개각은 윤 대통령이 취임 1주년(오는 10일) 이후 국정을 쇄신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또, 일본 도쿄 한·일 정상회담(지난 3월 16일), 미국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지난 4월 26일), 기시다 총리의 방한(오는 7일∼8일), G7정상회담 등 큰 흐름의 외교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치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포석도 있다.
개각 폭은 소폭 또는 중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면전환을 위한 ‘개각 쇼’는 없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소신이기 때문에 장관 교체가 꼭 필요한 부처에 한해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1일 “윤 대통령이 개각을 위한 인선 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장관 후보군들을 압축하고,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윤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가시적인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면서 “윤 대통령이 ‘외교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개각을 통해 국정 쇄신 의지를 강하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일부 현역 국회의원들은 장관직을 마치고, 여의도 국회로 돌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여권 고위관계자는 “권 장관과 박 장관 등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명예롭게 제대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의중”이라며 “거대한 외교의 시간을 마무리하는 만큼 외교안보라인을 재정비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선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장애물로 부상했다.
또 다른 여권 고위관계자는 “장관 교체가 유력한 일부 부처의 경우 15명 정도의 후보군을 추렸는데, 장관직을 고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데다 검증에서 문제가 드러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물난’으로 인해 교체 폭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연말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개각설을 일축해 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3일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당분간 개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지난달 18일 국무회의에서도 “국면전환용 개각은 없다”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았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이번에는 ‘개각 카드’를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권에서는 개각을 통해 체제를 정비한 뒤 내년 4월 총선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사람들 다 도망가나보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