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 찍으면 다냐"…뿔난 청양군민들, 김기현에 '고성'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지도부가 17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청양군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 했다.
현장에는 김 대표를 포함해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 당지도부와 정진석·홍문표 의원이 피해 지역을 돌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김 대표는 대흥리 제방이 무너지면서 피해를 본 인양리 비닐하우스 농가를 찾았다. 이곳에서 김돈곤 청양군수는 "60년전 제방이 무너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최선을 다해 복구 중"이라며 "재난지역 선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 대표는 "최대한 지원하겠다. 지역구 정진석 의원과 상의 하겠다. 우리 당 차원에서 복구를 위한 봉사와 지원에 필요한 모금 활동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가 방문한 인양리, 한 마을 주민은 "사진만 찍고 가면 다냐"며 항의 하는 일도 있었다.
김 대표는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를 살펴보며 "시설 작물에 큰 피해가 있어 집계되는 대로 최대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농민은 떠나려는 김 대표에게 "이곳(인양리)까지 왔으면 (마음을 달랠) 선물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소리 쳤고 자리를 뜬 김 대표를 향해 "정치인들은 사진 찍고 가는 것 말고는 하는 것이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청양군 수해 현장에서 만난 정진석 의원은 뉴시스 기자와 만나 "집중호우로 집과 터전을 잃은 지역 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며 "민관군이 하나 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구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며 주민께서는 용기 잃지 말고 하나 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공주, 부여, 청양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관련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근 통화했으며 지역의 극심한 호우 피해 상황을 강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공주, 부여, 청양 지역 비 피해 현장을 직접 돌며 수시로 변하는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충청권 가운데 공주, 청양지역에서는 전례 없는 물 폭탄이 쏟아지며 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13~17일 오전 10시까지 충남 청양군에는 579.5㎜, 공주시에는 517.5㎜의 비가 내렸다.
아 제발 윤병신이나 저새끼들하고 이재명
셋다 나가 뒤져줘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