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산행(魯山山行) - 매요신
適與野情愜 (적여야정협) 오랜만에 즐기는 자연의 정취
千山高複低 (천산고복저) 산들은 첩첩이 높으락 낮으락
好峰隨處改 (호봉수처개) 눈길마다 다른 좋은 봉우리에
幽徑獨行迷 (유경독행미) 깊은 산 길 홀로 헤매어 가네
霜落熊升樹 (상락웅승수) 서리맞은 나무에 곰이 오르고
林空鹿飮溪 (림공록음계) 숲의 사슴은 시냇물을 마시네
人家在何許 (인가재하허) 사람 사는 마을은 어디쯤인가
雲外一聲鷄 (운외일성계) 구름 밖 한 가닥 닭 울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