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목숨 - 신동집
조커 | L:45/A:549
3,721/5,810
LV290 | Exp.6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91 | 작성일 2021-08-07 12:47:27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목숨 - 신동집


목숨

                                                         - 신동집 -

 

 


목숨은 때 묻었다

절반은 흙이 된 빛깔

황폐한 얼굴엔 표정(表情)이 없다.

 

나는 무한히 살고 싶더라.

너랑 살아보고 싶더라

살아서 죽음보다 그리운 것이 되고 싶더라.

 

억만광년(億萬光年)의 현암(玄暗)을 거쳐

나의 목숨 안에 와 닿는

한 개의 별빛

 

우리는 아직도 포연(砲煙)의 추억(追憶) 속에서

없어진 이름들을 부르고 있다.

따뜻이 체온(體溫)에 젖어 든 이름들

 

살은 자(者)는 죽은 자(者)를 증언(證言)하라

죽은 자(者)는 살은 자(者)를 고발(告發)하라

목숨의 조건(條件)은 고독(孤獨)하다.

 

바라보면 멀리도 왔다마는

나의 뒤 저 편으로

어쩌면 신명나게 바람은 불고 있다.

 

어느 하많은 시공(時空)이 지나

모양 없이 지워질 숨자리에

 

 

 

나의 백조(白鳥)는 살아서 돌아오라.

 

             -<서정의 유형>(1954)-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4294 시 문학  
동두천(東豆川)․I - 김명인
크리스
2020-01-31 0-0 189
4293 시 문학  
그리운 사람아 - 최동일
순백의별
2020-02-24 0-0 189
4292 시 문학  
반비례 - 한용운
크리스
2020-02-24 0-0 189
4291 시 문학  
오월의 그늘 - 김현승
사쿠야
2020-03-17 0-0 189
4290 시 문학  
가을손 /이상범
유희나
2020-04-14 0-0 189
4289 시 문학  
겨울 나무 너 - 박두진
사쿠야
2020-07-11 0-0 189
4288 시 문학  
아삼백음주(兒三百飮酒) - 이규보
이지금
2020-11-07 0-0 189
4287 시 문학  
고시(古詩) - 정약용
이지금
2021-03-11 0-0 189
4286 시 문학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크리스
2021-04-07 0-0 189
4285 시 문학  
겨울 강에서 - 정호승
에리리
2021-06-10 0-0 189
4284 시 문학  
생(生)의 감각(感覺) - 김광섭
크리스
2021-07-06 0-0 189
4283 시 문학  
낙화 - 이형기
조커
2021-07-18 0-0 189
4282 시 문학  
손가락 한 마디 - 한하운
크리스
2021-07-19 0-0 189
4281 시 문학  
도다리를 먹으며 - 김광규
조커
2021-07-30 0-0 189
4280 시 문학  
신식농부 김판돌씨 - 엄원태
크리스
2021-08-08 0-0 189
4279 시 문학  
이훤 - 낭만실조
아장아장
2018-11-17 0-0 190
4278 시 문학  
초원의 빛
Casanova
2018-11-18 0-0 190
4277 시 문학  
사랑은 끝이 없다네 - 박노해
에리리
2020-06-17 0-0 190
4276 창작  
소중한 사람에게
대들보
2017-06-04 0-0 190
4275 창작  
군대
치명적매력
2017-07-24 0-0 190
4274 시 문학  
곽재구-겨울의 춤
김무제
2018-10-02 0-0 190
4273 시 문학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길 때 - 존키츠
Casanova
2018-10-20 0-0 190
4272 시 문학  
활짝 편 손으로 사랑을 - 에드나 빈센트 밀레이
Casanova
2018-10-31 0-0 190
4271 시 문학  
식민지의 이 푸르른 하늘 밑에 또다시 가을이 오면-도종환
멜트릴리스
2019-03-10 0-0 190
4270 시 문학  
서정주 - 상리과원
미캉
2019-05-04 0-0 190
      
<<
<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