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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학교에서 마법은 사용이 제한됩니다. - 03
삼철 | L:32/A:96
116/150
LV7 | Exp.7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620 | 작성일 2013-04-15 03: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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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학교에서 마법은 사용이 제한됩니다. - 03

 


 "그래서 그 경기 되게 재미있었데"

 "그래? 의외로 변수가 많이 일어나네 관중 중에서 누가 마법이라도 써주는거 아니야?"
 
 학교 최대 이슈인 체육대회에 대해서 남유림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학교 식당에 도착했다. 분명 남유림은 가장 비싸고 맛있는 메뉴를 시킬게 뻔하기 때문에, 나는 남유림에게 눈치좀 주기위해서 가장 싼 라면을 골랐다... 누가 보면 쫌생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는데 아까의 일을 보면 억울하잖아 나도 할 말 많다고! 카운터에 내가 라면을 시키자 옆에 있던 남유림이 살며시 다가와서는, 가장 비싸고 맛있는 음식을 눈하나 깜짝안하고 시켰다... 차라리 내 간을 내어먹어라, 지갑을 열고 카드를 꺼낼때 다짐했다. 이날일은 두고두고 갚아주지 남유림. 우리는 적당한 자리에 앉았는데, 신경쓰지 않으려고 해도 내 맞은편 테이블에서 세수대야만한 양푼 그릇을 붙잡고 시뻘건 나물 비빔밥을 물말아 먹듯이 퍼먹고있는 김민식이 보였다. 얼마나 빨리 먹는지 숟가락이 내려갔다 올라오는 사이에 입안에있는 밥을 다 씹어 삼키는게 저게 사람인지 음식물 처리장인지 구분이 안갈정도, 돈주고 더 사줘서 몇그릇이나 먹는지 시험해 보고 싶다.

 "야 민식아, 너 머리 맞은데는 괜찮냐?"

 솔직히 말해서 그지같이 퍼먹는 모습이 아는척 하기 싫지만 친구로서, 이세리 선생님표 무회전 킥오프를 머리에 맞았는데 걱정 안해줄 수 없지. 민식이는 기계같이 움직이던 숟가락을 정지시키고 나를 바라봤다. 입술 사이로 고사리하고 콩나물이 몇가닥 튀어나와서 부른걸 후회했다. 내가 부르기 전 한숟갈을 많이 펐는지 입에있는 밥을 씹으면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웅 우어 아구에 엉웅이아이"

 "시합? 0-1로 이겼어"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이엉 으음 이으이으 으어 에우으응!!!"

 승리했다는 소식에 흥분한 민식이는 기뻐하며 저 멀리 아마존 미시시피강 연안 어딘가에 살고있을것 같은 미개부족처럼 시뻘건 양념과 밥알이 붙은 숟가락을 연신 하늘로 번쩍번쩍 들어올렸다. 식당 사람들이 한번씩 민식이를 돌아봤지만, 이세리 선생님에게도 도전했는데 겨우 주위 시선따위 신경쓸 민식이가 아니다.

 "으겔겔겔겔겔겔겔겔 아으이오 어어우웅 아아아이아"

 "녀석, 식사시간이라고 나름 점잖게 좋아하기는, 알았어 밥 맜있게 먹어라"

 "꿀꺽, 크하하하하 우리에게는 승리뿐. 다음판도 이긴다!"

 민식이는 나에게 엄지를 치켜들고는 다시 양푼 밥그릇에 숟가락을 넣고서 팍팍팍 퍼먹기 시작했다. 녀석도 이긴게 기쁜가보다 하긴 쟤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기뻐할만하지. 저녀석은 만약에 우승하게 된다면 개인상품으로 뭘 받아갈까? 나중에 물어봐야겠네. 대화를 듣던 남유림은 '허얼'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어이없다는 벙찐표정으로 나를 빤히 쳐다봤다.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

 "...... 민식이가 하는말 다 알아들은거야?"

 "평소에도 저 정도 수준으로 말하잖아? 휴 다행이지 뭐야, 민식이가 머리 맞고 무사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민식이가 지금이 정상이라면 머리맞고 한번 돌아버렸으면 좋겠어"

 "쯧쯧 아직 민식이에 대해서 잘모르네, 민식이는 돌고래가 말하는 수준만큼 말할 수 있다고"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어"

 "돌고래한테 사람말을 가르치면 민식이하고 수준이 비슷하고 할까"

 내 말에 남유림은 미간사이를 가볍게 찌푸렸다.

 "그런말은 너무 심하잖아"

 "친구니까 장난으로 말하는건데 민식이는, 요즘 말로 하자면 늑대소년이라고 할까"

 민식이를 이용한 진담반 농담반 장난이었지만, 남유림은 친구를 바보취급하는 태도가 불만인지 가볍게 째려봤다. 그런 눈빛이 조금은 부담스러워서 좀더 좋은 설명(?)을 해주기 위해 테이블 위에 세팅되어 있던 푸른색 플라스틱 재질의 물컵을 집어서 가리켰다.

 "퀴즈, 이 컵은 영어로 뭘까요?"

 "이제는 나까지 바보로 보는거야? 'cup'이잖아"

 "딩동댕, 민식이는 '컵'을 영어로 '머그컵'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풋!"

 "두번째 문제, 아침 식사는 영어로 뭘까요?"

 "breakfast"

 "딩동댕, 민식이는 '아침 식사'를 '모닝 푸드'라고 답변했습니다."

 "꺄하하 그게 뭐야"

 [까똑 까똑]

 식시가 나올때까지 별일없는 수다를 떨고있는데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던 남유림의 휴대폰이 메세지 착신음을 울리면서 액정에 띄어진 작은 대화 상자가 간략하게 무슨 내용인지 표기해 주었다. 휴대폰을 가지고 등교하는것과 쉬는시간에 사용하는건 금지하지 않지만, 엄격하게 수업시간에는 휴대폰이 없는듯이 지내야한다. 적발될시에는 핸드폰 뺏기는건 물론이고 벌점에, 그 징그러운 상담까지 받는데 무슨 배짱으로 메세지 착신음을 설정해둔건지 모르겠네, 얼마 안되는 짧은 메세지였는지 금세 메세지 내용을 읽은 남유림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는것 같다.

 "유중아 빅이벤트, 빅이벤트! 앞으로 한시간 밖에 안남았어 꼬시꼬시 먹고 빠릿나가자!"

 "니가 하는말의 반정도만 알것같은데 꼬시꼬시는 뭐고 빠릿은, 빨리인가?"

 "아이참! 꼬시꼬시는 밥 빨리먹자는거라구!" 

 "...처음들어보는 말 같은데 언제부터 유행했냐"

 "햄토리 생각나서 방금 만들어봤어, 이런말 하고있을때가 아니야 이거봐 이거"

 "네네"

 혼자 북치고 장구치던 남유림이 나에게 휴대폰을 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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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A:45]
아르크
얼레? 트..틀린 아닌것 같은데?!
2013-04-15 19:15:53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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