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다 - 3화 -
과연 주인공의 선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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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당연히 내가 사과해야될 상황이다. 그래서 나는, 휴지라도 아니 휴지로는 별 소용이없을 테니 물티슈를 건네주려고했지만, 물론 물티슈를 항상 갖고다니는 이유는 달라붙지 않기때문이다. 자세한것은 귀찮으므로 생략. 나는 내 비밀을 다른사람들에게 자랑하는 성격은 되지 못하니까.
잡담은 치우고, 다시 원제로. 하지만 - 내가 여기서 이렇게 간단히 전학생에게 물티슈를 건네주면서 친절한척 한다면, 물론 처음에는 좋은 인상을 받을수 있을지도모른다. 하지만 이런 가벼운 인상을 오히려 오래가지가 못하지, 그렇다면..
" 벗어. 냄새날테니까, 빨아서 줄게. "
라고. 아주 쿨하게 대답했지만.
" 아.. 나 여분 옷이없어서.. 말이야 "
지뢰를 밟았다. 순식간에 교실전체에서 웃음소리가 술렁이기 시작하며, 응원용 파도타기라도 만드는듯한 목소리라 우우우우 화음을 맞춰가면서 야유가 쏟아진다.
젠장 체육복을 건네주는것을 잊어버리다니...!!!!!
그래도, 나는 내 나름 나를 함락신이라고 인정하고 있는, 그런 명예로운 사내이다. 이정도는 그저 나를 막는 잠깐의 에러일뿐.
X까라, 나는 이런 에러에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
" 유니폼 바지라도 빌려줄게. 어짜피 잘 입지도 않으니까 조끼는 조금 벗고 있어도 상관없지 ? "
우리 춘추복은, 여자일경우에 치마는 조끼 블라우스로 구성되어있기때문에.
" 응. 뭐 그정도야. "
라고, 자연스럽게 내게 벗어서 건네준다. 여자들은 참 편리한것이, 치마속에 바지를 넣고 치마만 벗는다는것은, 정말 반칙에 가깝다. 사실 나도 치마를 입고싶다. 대중의 면전에서 옷을 갈아입을수 있기때문에,
나는 저 유니폼을 그저, 친구들의 압력에 이기지 못해서 구매한것이기에, 한번도 입지 않았고. 물론 고무줄도 조인적이없다. 내가 덩치는 약간 큰편인데, 유니폼은 조금더 크게 나오기 마련이므로, 마른 체형은 하연이에게 맞을 이유가 전- 혀 없다.
" 흥. 이정도는 스스로 해. "
나는 전혀 네녀석에게 관심없다. ! 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새침한 말투와, 무심한 표정을 지어보낸다. 이건 컨셉. 훗 츤데레라고 의심하지마라. 츤데레의 기본은 약간 상기된 얼굴이다. 내 얼굴은 하얗다고. 고무줄을 조여주고, 하연이의 교복을 우선 물티슈로 닦았다. 번지면 우선 좋지 않기때문에.
" 그렇다면 선생님. Bye ! "
나는 자유인이다 - ! 라고 외치면서 사실 창문밖으로 뛰어내리려고 했다. 우리 학교는 재난 방지용이라고. 창문밖에 에어쿠션이 깔려있고 항상 보완, 교체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 학생들이 담력 테스트로 많이 가지고 놀긴하지만. 최근에 잘못 다이빙한 아이가 저 에어쿠션의 테두리에 소중한 그곳을.. 생략하자.
참고로말하자면, 에어쿠션의 테두리는 조금 딱딱한편이다.
" 어딜가냐? "
" 세탁소요 "
" 가지마. "
" 음.. 맡기고만 올게여. "
" 싫어 "
" 왜요 ? "
" 피방갈거잖아. "
" 아니 어뜨케 알아찌?! "
이게 내 평소의 패턴이라면, 오늘은 특별한 패턴이다.
" 어딜가냐 ? "
" 세탁소요. "
" 왜 ? "
나는 말없이 조용히 교복을 곱게 접어서 넣어둔 쇼핑백을 들어올렸다. 쇼핑백은 유니폼을 살때 있어서. 말이지. 이게 바로 시크남이다.
" 오오 .. 죄경진이 평소의 죄경진이 아니야, 더많은 죄를 지으려고하고있어."
군중의 일체화된 소리. 하지만 칭찬은 전혀아니다. 나도 칭찬을 바라진 않는다. 이정도의 분위기가 내 호감도도 내려가므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그 효율은 배가된다.
" 흠.. 오늘은 특별히 전학생때문에, 봐준다. 대신 1교시에 늦지마. "
" 선생님, 그건 걱정마세요. "
" 하긴, 저녘시간에 피시방 다녀오려고 걸어서 20분거리를 5분만에 뛰어간 녀석이니까. "
훗 그런 쓸데없는 말은 집어치우시죠, 괜히 하연이가 저에대한 인상만 안좋아집니다. 슬쩍 하연이를 보고있었는데, 약간 미소지어 은은한 미소를 품고있었다.
후.. 그저 독특한 녀석이라는 이미지로 끝이나버렸네.. 하지만, 저런 미묘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하연이와도. 나는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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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은 하고싶다로 항상 끝낼거야.
이건 컨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