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간다 : 김억 시
봄은 간다 : 김억 시
밤이도다
봄이다. //
밤만도 애닲은데,
봄만도 각인데, //
날은 르다.
봄은 간다. //
깁흔 각은 아득이는데
저 - 바람에 가 슯히 운다. //
검은 돈다.
죵소리 빗긴다. //
말도 업는 밤의 셜음.
소리 업는 봄의 가슴. //
은 어진다.
님은 탄식한다. //
* 감상 : 최초의 자유시로 평가되는 주요한 ‘불놀이’보다 몇 달 앞서 발표된 이 시는 민요조의 서정시를 많이 썼던 김억의 첫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