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잠꼬대 - 한용운
크리스 | L:57/A:444
6/3,370
LV168 | Exp.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08 | 작성일 2019-10-21 07:42:35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잠꼬대 - 한용운

잠꼬대

- 한용운

 

사랑이라는 것은 다 무엇이냐. 진정한 사람에게는 눈물도 없고 웃음도 없는 것이다.

사랑의 뒤웅박을 발길로 차서 깨뜨려 버리고 눈물과 웃음을 티끌 속에 합장(合葬)을 하여라.

이지(理智)와 감정을 두드려 깨쳐서 가루를 만들어 버려라.

그리고 허무의 절정에 올라가서 어지럽게 춤추고 미치게 노래하여라.

그러고 애인과 악마를 똑 같이 술을 먹여라.

그러고 천치가 되든지 미치광이가 되든지 산 송장이 되든지 하여 버려라.

그래 너는 죽어도 사랑이라는 것은 버릴 수가 없단 말이냐. 그렇거든 사랑의 꽁무니에 도롱태를 달아라.

그래서 네 멋대로 끌고 돌아다니다가 쉬고 싶거든 쉬고 자고 싶거든 자고 살고 싶거든 살고 죽고 싶거든 죽어라.

사람의 발바닥에 말목을 쳐놓고 붙들어 서서 엉엉 우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이 세상에는 이마빡에다 <>이라고 새기고 다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연애는 절대 자유(絶對自由), 정조(貞操)는 유동(流動)이요, 결혼식장은 임간(林間)이다.

나는 잠결에 큰 소리로 이렇게 부르짖었다.

아아, 혹성(惑星)같이 빛나는 님의 미소는 흑암(黑闇)의 광선(光線)에서 채 사라지지 아니하였습니다.

잠의 나라에서 몸부림치던 사랑의 눈물은 어느덧 베게를 적셨습니다.

용서하셔요, 님이여, 아무리 잠이 지은 허물이라도 님이 벌()을 주신다면, 그 벌을 잠을 주기는 싫습니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4219 시 문학  
쾌락 - 한용운
크리스
2019-10-23 0-0 176
4218 시 문학  
참말인가요 - 한용운
크리스
2019-10-23 0-0 82
4217 시 문학  
나비의 여행 - 정한모
에리리
2019-10-23 0-0 100
4216 시 문학  
아침 이미지 - 박남수
에리리
2019-10-23 0-0 85
4215 시 문학  
울릉도 - 유치환
에리리
2019-10-23 0-0 123
4214 시 문학  
거짓 이별 - 한용운
크리스
2019-10-22 0-0 188
4213 시 문학  
착인 - 한용운
크리스
2019-10-22 0-0 163
4212 시 문학  
잠없는 꿈 - 한용운
크리스
2019-10-22 0-0 85
4211 시 문학  
강강술래 - 이동주
에리리
2019-10-22 0-0 82
4210 시 문학  
살구꽃 핀 마을 - 이호우
에리리
2019-10-22 0-0 101
4209 시 문학  
님의 침묵 - 한용운
에리리
2019-10-22 0-0 100
4208 시 문학  
늪 - 김춘수
퍼퓨마
2019-10-21 0-0 186
4207 시 문학  
청산도 - 박두진
에리리
2019-10-21 0-0 95
4206 시 문학  
종 - 설정식
에리리
2019-10-21 0-0 94
4205 시 문학  
추일서정 - 김광균
에리리
2019-10-21 0-0 102
4204 시 문학  
반비례 - 한용운
크리스
2019-10-21 0-0 153
4203 시 문학  
계월향에게 - 한용운
크리스
2019-10-21 0-0 344
시 문학  
잠꼬대 - 한용운
크리스
2019-10-21 0-0 108
4201 시 문학  
잠없는 꿈 - 한용운
크리스
2019-10-20 0-0 112
4200 시 문학  
진주 - 한용운
크리스
2019-10-20 0-0 171
4199 시 문학  
자유 정조(自由貞操) - 한용운
크리스
2019-10-20 0-0 141
4198 시 문학  
별 헤는 밤 - 윤동주
사쿠야
2019-10-20 0-0 150
4197 시 문학  
하루의 인상-송태한
멜트릴리스
2019-10-20 0-0 114
4196 시 문학  
나의 침실로 - 이상화
에리리
2019-10-20 0-0 103
4195 시 문학  
나는 별아저씨 - 정현종
에리리
2019-10-20 0-0 84
      
<<
<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