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꽃덤불 - 신석정
크리스 | L:57/A:444
1,706/3,390
LV169 | Exp.5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210 | 작성일 2019-10-29 07:35:52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꽃덤불 - 신석정

꽃덤불

- 신석정

 

태양(太陽)을 의논(議論)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太陽)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太陽)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 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 뜯지 않았느냐?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드디어 서른 여섯 해가 지내갔다.

 

다시 우러러 보는 이 하늘에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

오는 봄엔 분수(噴水)처럼 쏟아지는 태양(太陽)을 안고

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보리라.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0344 시 문학  
귀전원거 1(歸田園居) - 도연명
이지금
2021-02-25 0-0 150
10343 시 문학  
귀전원거 3(歸田園居)) - 도연명
이지금
2021-02-26 0-0 148
10342 시 문학  
규원(閨怨) - 이매창
이지금
2020-11-17 0-0 299
10341 시 문학  
규정(閨情) - 이단
이지금
2020-11-10 0-0 129
10340 시 문학  
그대 슬픈 날이면 - 정우경
에리리
2020-08-04 0-0 144
10339 시 문학  
기탄잘리 - 타고르
LupinIII
2018-10-18 0-0 388
10338 시 문학  
길처럼 - 박목월
사쿠야
2020-04-05 0-0 146
시 문학  
꽃덤불 - 신석정
크리스
2019-10-29 0-0 210
10336 시 문학  
나의 소망- 황금찬
사쿠야
2020-08-13 0-0 168
10335 시 문학  
내 사랑은 - 유미성
에리리
2020-10-18 0-0 160
10334 시 문학  
내장산 단풍 - 나태주
사쿠야
2020-09-12 0-0 154
10333 시 문학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 정채봉
사쿠야
2020-04-15 0-0 132
10332 시 문학  
너에게 - 유치환
사쿠야
2020-07-26 0-0 177
10331 시 문학  
노인들 - 기형도
사쿠야
2020-08-10 0-0 136
10330 시 문학  
논시(論詩) - 이규보
이지금
2020-11-04 0-0 160
10329 시 문학  
달 - 박목월
사쿠야
2020-04-07 0-0 133
10328 시 문학  
답주원회(答朱元晦) - 호헌
이지금
2021-02-28 0-0 132
10327 시 문학  
대낭군(待郎君) - 능운
이지금
2020-12-29 0-0 236
10326 시 문학  
대숲에 서서 - 신석정
사쿠야
2020-06-18 0-0 89
10325 시 문학  
대주 2(對酒) - 백거이
이지금
2021-02-20 0-0 198
10324 시 문학  
도중(途中) - 김시습
사쿠야
2020-08-16 0-0 115
10323 시 문학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 김영랑
사쿠야
2020-07-06 0-0 247
10322 시 문학  
동짓달 기나긴 밤을 - 황진이 [1]
사쿠야
2020-10-13 1-0 193
10321 시 문학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인생
Casanova
2018-12-01 0-0 278
10320 창작  
마법학교에서 무능력자 1인 Chapter.02 초대받지 않은 초청객 - 9 - [2]
루멘타르
2012-06-01 1-0 1302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