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역 - 권환
바다 같은 속으로
박쥐처럼 사라지다.
기차는 향수를 싣고
납 같은 눈이 소리 없이
외로운 역을 덮다.
무덤같이 고요한 대합실
벤치 위에 혼자 앉아
조을고 있는 늙은 할머니
왜 그리도 내 어머니와 같은지?
귤껍질 같은 두 볼이
젊은 역부(驛夫)의 외투 자락에서
툭툭 떨어지는 흰 눈
한 송이, 두 송이 식은 난로 위에
그림을 그리고 사라진다.
한역 - 권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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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역 - 권환바다 같은 속으로 박쥐처럼 사라지다.
기차는 향수를 싣고
납 같은 눈이 소리 없이 외로운 역을 덮다.
무덤같이 고요한 대합실 벤치 위에 혼자 앉아 조을고 있는 늙은 할머니
왜 그리도 내 어머니와 같은지? 귤껍질 같은 두 볼이
젊은 역부(驛夫)의 외투 자락에서 툭툭 떨어지는 흰 눈
한 송이, 두 송이 식은 난로 위에 그림을 그리고 사라진다.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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