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자긍 - 오보영
곧
겨울이 온다 해도
난 결코
시려하지 않으리
내겐 님이 있으니까
언제나
힘이 되어주고
보듬어주는 님
날 사랑해주는 님이 옆에서 날 지켜주니까
나 비록
함께 하던 나무에게서
멀어졌다 해도
외로워하지 않으리
내겐 여전히
날 필요로하는 이
온기 되어 포근히 감싸주길 바라는
여린 흙더미들
날
기다리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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