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님의 침묵 - 한용운
에리리 | L:60/A:454
3,730/3,910
LV195 | Exp.95%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154 | 작성일 2020-02-23 01:18:00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님의 침묵 - 한용운

님의 침묵 -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4994 시 문학  
바람이 부는 까닭 - 안도현
크리스
2020-02-22 0 246
4993 시 문학  
백석- 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
섬란카구라
2020-02-22 0 140
4992 시 문학  
<가무래기의 약(藥)> 백석
섬란카구라
2020-02-22 0 223
4991 시 문학  
도종환-당신은 누구십니까
섬란카구라
2020-02-22 0 234
4990 시 문학  
노을의 집 - 배문성
에리리
2020-02-22 0 175
4989 시 문학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김재진
에리리
2020-02-22 0 155
4988 시 문학  
눈물 속에 피는 꽃 - 도레
에리리
2020-02-22 0 73
4987 시 문학  
자야곡 - 이육사
흑설공주
2020-02-22 0 211
4986 시 문학  
절정(絶頂) - 이육사
흑설공주
2020-02-22 0 124
4985 시 문학  
청포도 - 이육사
흑설공주
2020-02-22 0 121
4984 시 문학  
무등은 밤마다 길을 떠난다 - 최동일
순백의별
2020-02-23 0 81
4983 시 문학  
여름 이야기 - 신동엽
사쿠야
2020-02-23 0 101
4982 시 문학  
여자의 삶 - 신동엽
사쿠야
2020-02-23 0 116
4981 시 문학  
사랑도 가고 나면 - 최동일
순백의별
2020-02-23 0 112
4980 시 문학  
영(影) - 신동엽
사쿠야
2020-02-23 0 96
4979 시 문학  
춘곤 - 최동일
순백의별
2020-02-23 0 94
4978 시 문학  
바람이 오면 - 도종환
크리스
2020-02-23 0 259
4977 시 문학  
바람잘 날 없어라 - 박노해
크리스
2020-02-23 0 154
4976 시 문학  
눈이 내려 세상에 쌓이듯 내 사랑이 그대 마음에 닿을 수 있다면 - 박정민
에리리
2020-02-23 0 133
4975 시 문학  
느낌이 좋은 사람이 다가올 때 - 이용채
에리리
2020-02-23 0 156
시 문학  
님의 침묵 - 한용운
에리리
2020-02-23 0 154
4973 시 문학  
바위 - 유치환
크리스
2020-02-23 0 451
4972 시 문학  
축복-도종환
섬란카구라
2020-02-23 0 231
4971 시 문학  
여백이 있는 사람이 아름답다 - 도종환
섬란카구라
2020-02-23 0 104
4970 시 문학  
아픈 사랑일수록 그 향기는 짙다 _ 도종환
섬란카구라
2020-02-23 0 102
      
<<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