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가는 저 사람 - 서문인
저기 가는 저 사람 시인이란다
개똥모자 눌러쓰고
잠바 카라에 깃을 세우고
얼굴 푹 찌르고
알레그레토로 걷는 사람
아침에 일어나 이슬 받아 먹고
꽃잎에 키스하면
눈가에 꿈이 서리는 사람
소낙비가 오면 하늘에서 꽃비가 내린다며
강가를 찾아가서 엉엉 울었다지
그의 눈동자는 언제나 희극과 비극의 줄타기를 하며
오르가즘의 희열을 질질 흘린다
봉창은 텅 비어 있어도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기다린단다
지난 밤엔 하늘에 별을 초대해서
하룻밤 동침을 했다더군
그 맑은 눈빛에 투명한 육신에
자지러졌다지
그는 정 깊은 유혹에 쉽게 무너져
창녀처럼 윗단추를 풀고
달밤. 촛불. 낭만. 인생.사랑의 커피 한잔에
빤스를 내린다
아!아!
못참는 시를 싸버린다
개똥모자 눌러쓰고
잠바 카라에 깃을 세우고
얼굴 푹 찌르고
알레그레토로 걷는 사람
아침에 일어나 이슬 받아 먹고
꽃잎에 키스하면
눈가에 꿈이 서리는 사람
소낙비가 오면 하늘에서 꽃비가 내린다며
강가를 찾아가서 엉엉 울었다지
그의 눈동자는 언제나 희극과 비극의 줄타기를 하며
오르가즘의 희열을 질질 흘린다
봉창은 텅 비어 있어도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기다린단다
지난 밤엔 하늘에 별을 초대해서
하룻밤 동침을 했다더군
그 맑은 눈빛에 투명한 육신에
자지러졌다지
그는 정 깊은 유혹에 쉽게 무너져
창녀처럼 윗단추를 풀고
달밤. 촛불. 낭만. 인생.사랑의 커피 한잔에
빤스를 내린다
아!아!
못참는 시를 싸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