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 산 / 박재두
걸음 멈추고 멀찍이 떨어져 서서
웃음 실은 눈으로 어깨너머 내려다보는
주름진
푸른 가을 산
생각도 깊어진다.
바위며 푸나무며 이마가 시원한 언덕
무릎에 앉힌 손주놈 어르듯 하고
햇살도
포근히 안겨
숨소리를 고른다.
어진 산 / 박재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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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 산 / 박재두
걸음 멈추고 멀찍이 떨어져 서서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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