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 박금숙
토닥토닥 빗소리
낮은 음성이었구나
마음속 쌓인 먼지 털어주는
그대의 속삭임 같은
아롱아롱 빗방울
맺힌 사랑이었구나
마른 어깨 촉촉히 감싸주는
그대의 눈빛 같은
어느새 뚝,
짧은 미련이었구나
손놓고 가버린
그대의 희미한 발자국 같은
그랬구나.
그리움 걷어들이지 못하고
서성이는
눅눅한 내 마음 같은
낮은 음성이었구나
마음속 쌓인 먼지 털어주는
그대의 속삭임 같은
아롱아롱 빗방울
맺힌 사랑이었구나
마른 어깨 촉촉히 감싸주는
그대의 눈빛 같은
어느새 뚝,
짧은 미련이었구나
손놓고 가버린
그대의 희미한 발자국 같은
그랬구나.
그리움 걷어들이지 못하고
서성이는
눅눅한 내 마음 같은